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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수컷은 짐승이 되어야 쓰는 말

/ 박규홍 서원대 명예교수 본문 중에서 발췌.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려 온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에서 쓰는 말에서도 품격과 지켜야 할 도리가 따로 있다. 사람을 귀하게 여겨서 사람의 신체 부위 이름까지 축생의 신체 부위와 구별하여 불렀다. 사람이 말하고 음식 먹는 곳 - ‘입’ 물고기는 - ‘아가리’ 개나 소는 - ‘주둥이’ , ‘개 입’, ‘소 입’이라 하지 않는다. 새는 - ‘부리’라 하여 사람의 입과 구별한다. 사람은 '머리' 축생에겐 - ‘대가리’라 한다. ‘물고기 머리’, ‘개 머리’라고 하지 않는다. ‘생선 대가리’, ‘개 대가리’, ‘소 대가리’라 칭하는 게 맞는다. 북한의 ‘삶은 소대가리’라 한 것은 매우 무례하고 용서할 수 없는 불쾌한 말투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사람이 먹는 건 ‘..

처숙모 상 조문

23.12.17 남지 처숙모 96세로 졸하다./264 죽음도 유행이 있는가 보다. 어제는 집안 제수씨가 진주에서 오늘은 남지 처숙모 승천 소식이 온다. 이런 때는 집안 어디에선가 죽음의 소식이 몰려 올까 봐 여기도 저기도 조심조심할 때다. 태어남은 예정이 있지만 죽음은 언제 데려갈지 아무도 모른다. 고 강병숙 여사는 누구인가? 나의 처가 처삼촌으로 고 황용환 님이 계셨다. 그 처삼촌의 부인이신 강병숙여사는 이웃 의령군 지정면 웅곡부락에서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기강나루를 건너 남지벌녁으로 시집 오신 진주강씨 이시다. 남지 창원황씨 집안의 젊은 종부로 시부모를 알뜰히 모시고 여러집안과 어울려 지냈지만 황용환 처삼촌의 남지공무원으로 잠시 근무하다가 남지에서 처음으로 화물 운수업을 하였고 슬하 8남매들이 자가..

상례 축문 실제

[喪禮 祝文] 1. 銘旌 孺人 晉州姜氏 (諱炳淑) 之柩 2. 계빈축 (啓殯祝) 발인(發靷) 전 빈소(殯所)에 천구(遷柩)할 것을 고하는 축 今以吉辰 遷柩敢告 금이길신 천구감고 [오늘 좋은 날을 맞아 관(棺)을 옮기려고 삼가 고하옵니다.] 3. 천구청사축 (遷柩廳事祝) 관을 들어낼 때 읽는 축 請 遷柩于 聽事 청 천구우 청사 [관(棺)을 밖으로 옮기기를 청하옵니다.] 4. 천구취여축 (遷柩就轝祝) 관을 상여로 옮기고 읽는 축 今遷 柩就轝敢告 금천 구취 여감고 [이제 널(柩)을 옮겨 상여로 옮김에 삼가 고합니다.] 5. 견전축(遣奠祝), 발인축(發靷祝), 영결축(永訣祝) 상여(喪輿)가 장지로 떠나는 것을 발인(發靷)이라고 한다. 상여가 떠나기 전 집 앞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읽는 축으로 발인제나 영결식을 행하..

불쌍한 제수를 조문하다.

23.12.16 금산면 송백리 살던 고인 병주 제수를 문상하다./264 장소 : 진주한빛요양병원 장례식장 어제 갑자기 문자가 날 흔든다. 옛날 우리 집안이 큰집 작은집 금산면 자골에 흩어져 살았는데 모두 다 8촌 삼종간 집안이다. 고조부는 같은데 증조부부터 삼남매로 갈리어 큰집 증조부모님은 5남 1녀를 낳고 우리 증조부모님는 1남 삼녀를 출산하셨다. 큰집증조부중 장자는 큰집 할배이시고 다음 차자가 금산면으로 가서 사셨던 자골할배이시다. 그와 할배들은 일본으로 가서 사셨기에 얼굴 한번 못봤고 우리 할배와 세분의 고모할머니는 대곡 단목골로 사봉 방촌으로 지수 마실로 시집 가셔서 사셨는데 둘째 사봉 방촌으로 간 고모할머니는 일본으로 건너가서 사셨다. 그러니 진성 동산리와 금산 송백리에 주로 거주하셨는데 자골 ..

창원종친회 장년회 참가

23.12.15 석전동 양평해장국집에서 장년회 회식 참가하다. 비가 올듯 끄므레한 날씨에 자전거에 얹혀 5시경에 맞춰 나갔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 한시간쯤 지나니 모여든다. 오늘은 8명 밖에 오지 않았다. 오늘 회원들에게 강의 할 거라고 족보보는 법이란 걸 복사하여 20부가슴에 숨기고 나갔다. 자전거 세우고 비올것 같아 비닐하나 얻어서 안장에 덮어 가려두었는데 마치고나서 보니 날아가 버리고 안장이 흠뻑 젖어 있었다. 회식중 오가는 말투가 거칠어지더니 괜히 말썽이 나서 저녁 먹자마자 일어서고 말았다. 소소한 말이 결국 판을 깨고 마니 좌중 최연장자인 내가 무척 언짢을 수 밖에 없었다. 일찍 모임을 파하고 비를 맞고 올려다가 식당에 맡겨두고 모전의 차를 타고 차를 안계로 모는 바람에 안계초등학교 옛 추억이..

경주 보문호반길과 천년숲정원길

23.12.14 경주 보문호반길 일주하고 정기총회 후 천년숲정원길 촉촉하게 걷다./264 코스 : 마산역-(대절버스)-보문호 콜로세움 주차장-호변둘렛길 일주-콜로세움 오리버섯구이(23 길사랑회 정기총회) -(버스탑승) - 남산공원아래 임산환경연구원-천년숲정원 걷기-경주출발-고속도로-마산역 거리 시간 인원 : 15,800보 11.7km, 4.0시간 길사랑 정기총회 39명 특색 : 겨울 가랑비 오는 날 경주보문호 외출 즐겁게 걸었다. 2023년도 길사랑회 정기총회를 겸한 경주 보문호반길 걷기 마산역에 8시 출발하였다. 오늘 참가인원 38명 관광버스 한차다. 일기예보를 점검하니 꾸므레한 날씨 비가 올듯 우산우의 챙겨넣었다. 즐거운 소풍차는 피곤함 없이 언양휴게소에서 한번 비우고 경주 천년고도 보문호에 우리를 ..

창원종친회 사총사 함께 오찬하다.

23.12.13 동짓달 초하룻날 마산4총사 어울려 오찬하다./ 오래간만에 사총사 벽사 형님 향산 동생 훼당 도유사 그리고 나 지난 10월 상달 집안 종중 시사다닌다고 모두 수고했고 오늘에야 만나 서로 문우 확인한다. 모두 가장 아끼는 관계의 종인들이다. 남성동 불로식당에서 서로 잔 부딪혔다. 그간 종사이야기 주변소식 다 모아 듣는다. 다들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다니 고맙다. 종중사 소식, 유림계 소식, 서로 나눈다. 모두 건강해야만 한다는 다짐도 한다. 늘 향산이 먼저 계산해 버리니 미안하다. 한식 코스요리 다 받아 먹고 마지막 미역국에 밥 말아먹으니 넉넉한 한식 오찬이었다. 내일 길사랑회 경주 걷기에 참가하자니 모두 동의 한다. 길사랑 강회장에게 신청했다. 차량 좌석이 여분이 있다고 한다. 다시 우리 종..

족보(族譜) 보기

23.12.13 족보보기 [강43] 족보(族譜) 보기 유적 사진(齋室, 亭子, 得姓遺跡, 墓所, 등) 族譜序- 종중회장 인사말과 족보의 제작연유와 내력 凡例 - 일러두기, 족보 기록에 대한 제한점이나 원칙안내 譜司 任員 組織 -족보 제작 담당자 구성 行列表 - 이름 행열 水木火土金 순의 획으로 이어짐(鉉浩秉煥在錫永柱烈坤鎬洛) 世系圖 - 파계도 개략도 族譜 本貫 月城 (慶州, 鷄林) 姓氏 : 李氏 中貫 載寧 (安陵, 漢忽, 安盤, 息城-재령의 다른 구지명) 鼻祖 : 알평(謁平) 初降于 辰韓之 瓢巖下 爲 及梁部 大人 佐 新羅始祖 爲 開國佐命功臣 又 爲羅祖 姊壻 詳見 三國遺事 처음 진한의 표암에 내려오셔서 급량부 대인 신라시조를 도와 개국좌명공신으로 또 신라조 누이 사위로 삼국유사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족..

서원곡둘렛길 촉촉한 만족기쁨

23.12.12 서원곡둘렛길 겨울비 가루비속 걷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대밭길-서원곡입구 네거리-중국집 해물자장면(성진 부담)- 교방초-자이아파트-임항선-석전네거리-105번 탑승-양덕1동행복센타(신 주민증 찾음) 거리 시간 인원 : 10,750보, 7.95km, 2시간, 3명 특색 : 겨울안개비 오는날 촉촉한 땅 경쾌한 걸음 삼총사 즐거운 산책 묻고 답하기 대화는 자꾸 정심인가? 정행인가? 꾸므레한 날 친구 찾아 나선다. 아니 내 건강 찾아 나선다. 115번 시내버스에 실려 서원곡에 든다. 은행나무 아래 성진 반갑다. 매일 만나서 맘이 늘 편한 친구다. 고샅길 올라 산속에 드니 곱곱한 길바닥 먼지 하나없이 기분 깔끔하다. 석불암에서 아픈 심장 달래고 어느 전기톱 우는 소리 들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