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4 경주 보문호반길 일주하고 정기총회 후 천년숲정원길 촉촉하게 걷다./264 코스 : 마산역-(대절버스)-보문호 콜로세움 주차장-호변둘렛길 일주-콜로세움 오리버섯구이(23 길사랑회 정기총회) -(버스탑승) - 남산공원아래 임산환경연구원-천년숲정원 걷기-경주출발-고속도로-마산역 거리 시간 인원 : 15,800보 11.7km, 4.0시간 길사랑 정기총회 39명 특색 : 겨울 가랑비 오는 날 경주보문호 외출 즐겁게 걸었다. |
2023년도 길사랑회 정기총회를 겸한
경주 보문호반길 걷기 마산역에 8시 출발하였다.
오늘 참가인원 38명 관광버스 한차다.
일기예보를 점검하니 꾸므레한 날씨
비가 올듯 우산우의 챙겨넣었다.
즐거운 소풍차는 피곤함 없이
언양휴게소에서 한번 비우고
경주 천년고도 보문호에 우리를 쏟아낸다.
역시 구름이 엉컴하게 끼어 언제 비뿌릴지 궁금하다.
쾌청하지 않는 날씨라 사람들 거의 통행이 없다.
관광도시인데도 단지 조금 요란한 곳은
놀이터 쏟아지는 하늘길에 기차가 기둠을 감으며 내리쏟아지니
놀이기구에 탄사람들 아우성 소리만 호수안으로 번진다.
출발점은 경주국제자동차박물관이 있고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이 있는 주차장에서 체조를 하고
호반길 출발했다.
호숫가 놓여진 산책로 드리워진 수양버들과
수양벚꽃 열매가 익어 쪼그라드는 빨간 산수유
잇빨로 까면 안에든 씨앗은 독성이 있어서 버리고
과육 말랑해진 외피 건조기에 급속 건조하여
허약한 사람들 보양제로 양기를 북돋우는
남자에게 좋은 약 산수유차가 된다.
한구비 더 돌면 호숫가 박정희 공원
박정희 대통령 되살아나 우리들과 서서 사진을 찍어준다.
민족의 지도자 훌륭한 거인
그는 민족중흥의 사명을 위해 온몸 바쳐 국민을 교육했다.
손수 실천하는 애국 모범을 보인 지도자였다.
지금도 그들의 적으로 인식된 대북종족 좌파들
엄연한 역사적 증명자를 인장하지 않으려고만 한다.
참 불쌍한 저주자들
모두 모여 기념촬영으로 걷기 출발했다.
백조 배가 긴 목을 뽑아 솔밭에 올라 앉았다.
솔밭 황톳길 돌아가면
호숫가에 선 청동조각 여인
내 외투라도 걸쳐주고픈 맘
겨울철 강바람에 감기들까 걱정스럽다.
그래도 생긋 웃음주며 섰다.
호숫가 하얀 기와건물
호화로운 연말리듬 울리며
크리스마스 트리 안팎으로 서서 출입자를 불러들인다.
호반가에 늘어선 각종 위락시설
놀이장을 울리는 비명소리가
우리에겐 욕망의 노래가 되어 들린다.
어느 대학수능시험마친 고삼 학생들의 휴식을 겸한 현장학습 여행단인 것 같다.
넓은 개천을 건너는 징검다리를 지나서
산기슭 도로 아래로 놓인 호반도로
호숫가 물과 하늘아래 여유롭게 감돈다.
건너편 건물들이 거울아래로 거꾸러진다.
천천히 걷는 길로 우리 걷기동료들 한줄 지어 따라온다.
건너편 눈섭달 전망대에서 속도 조절하는 한숨 쉬고
다시 더돌면 보문호 제방둑길 걷다가
무넘기위로 만든 하얀 다리 모형이 아름답다.
먼저 건너서 숲속으로 숨어서 언덕 오르니
처음 출발지점에 맨먼저 도착했다.
배가 소리를 내니 점심시간이다.
콜로세움 건물 2층 버섯오리구이집
우리 회원들 독차지하여
지글지글 볶아 채소에 쌈 싸 먹었다.
오리고기 노인들에게 좋다기에
물어보지 않고 그냥 먹는다.
우리 식탁엔 주객이 없어
사이다로 부라보 축배들었다.
맛집 버섯오리구이 첨으로 먹는데 맛있다.
대강 오리 고기 다 주워먹고
밥 두 그릇 비벼 고소함 함께 즐겼다.
총회는 결국 묵묵부답으로 임원개선 하지 못하고
결산이나 내년도 계획표는
군소리 하나 없이 원안 그대로 통과다.
믿음이 서로 교환된다.
오흐 프로그램으로 천년숲정원으로 향한다.
장소는 경주에서 울산으로 가는 도중
남산아래 기슭 들판길
통일전으로 들어가는 들판에
경북도 환경산림연구원이 존재하고
그 연구원이 관리하는 수목공원
너른 평야지에 길내어 메타세콰이어 심고
아래 에는 온갖 수목정원을 꾸며
숲길로 난 낙엽진 오솔길에는
촉촉히 내린 겨울비로 꼽곱하게 먼지 없는 길
길벗과 걸으며 끊어지지 않는 이야기로
우리는 넉넉한 행복인이 되었다.
그럭저럭 뱅글뱅글 돌아 제자리 오니
반듯한 새 기와 건물 장막친 정원길
아름다운 반송 심어 아담하고
지난 가을 모질게 떨어진 활엽수 낙엽들
길섶에 모여 누렇게 떨어진 촉감 아름답다.
간짓대처럼 곧게선 메타세콰이어 빗솔같은 모습
하늘가 허전한 깨끗함이요 울타리다.
오늘 걸은길 15,800보 별 피곤이 없다.
촉촉한 날씨에 천천히 걸은 속도
넉넉한 피톤치드로 바람 한 점 안 불어도
땀내며 걷고 갑갑해서 허물 벋어댔다.
단지 비는 그치지 않아
우산을 어깨에 둘러메고 다녔다.
오늘 경주 코스 시간 관리가 잘 된 안내였다.
다음주 다시 만나자고 석별의 인사 정겹다.
오늘 또 다른 진성 귀내 여인 8년 후배 하나 생겼다.
진양정씨 집안 후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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