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좋은자료실 399

뿔과 뿌리는 원래 하나다

우리말에서 '뿔'과 '뿌리'는같은 어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두 단어는 비슷한 글자와 발음을 가졌지만,전혀 다른 방향성을 지닙니다.뿔은 위쪽을 지향하며 자신을 드러내려 하고,뿌리는 아래쪽을 향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자신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이 두 단어의 관계는우리 삶과 믿음을 돌아보게 합니다.현대 사회는 뿔처럼 위로만 뻗으려는 태도를 지향합니다.누가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은 성취를 이뤘는지가가치 있는 사람의 기준이 되곤 합니다.그러나 뿔과 뿌리가 같은 어원에서 왔다는 사실은이 둘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뿔이 아무리 화려하고 높다 해도뿌리가 말라버린다면 결국 모든 것은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뿔과 뿌리가 균형을 이루는 삶이야말로가치 있는 삶이며, 흔들리지 않는삶일..

형수(兄嫂)

남자형제 중에서 손아래 남자형제가 손위 남자형제의 배우자를 호칭할 때 사용하는 친족용어이다. 손위 남자형제가 손아래 남자형제의 배우자를 호칭할 때는 제수(弟嫂) 혹은 제수씨 · 아주머니 · 계수(季嫂) · 계수씨라고 한다.손아래 여자형제가 손위 남자형제의 배우자를 호칭할 때에는 형님 · 언니 · 올케 · 오라버니댁이라고 한다. 또 손위 여자형제가 손아래 남자형제의 배우자를 호칭할 때에는 올케 · 동생댁 · ○○에미라고 한다.따라서, 형수는 성분으로 볼 때 형의 혼인으로 맺어진 인척의 한 성원이며, 호칭자는 형제자매 중에서 손아래의 남성에 국한되고 호칭대상은 여성에 국한된다. 형수라는 친족호칭은 직접호칭이면서 간접호칭으로도 사용된다. 지방에 따라서는 형수에 대한 직접호칭으로 형수 외에 새아지매(안동지방의 ..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

임진왜란 전투 이후 23전 23승의 전투 기록.  횟수 전투시기  충무공 년보       지휘장수                                    전투결과                                         조선              명. 여진       왜국1. 1587.9.      녹둔도   조경록 이순신  갑청아 사송아                   포로 60명 구출2. 1588.1.14. 녹둔도               이일 김우추 이순신(전투후 백의종군 풀림). 우을기                                                 내적 33명 사살 200여호 불태움. 적 380명 사살 말 9필 소 20두 획득3. 1592.5.7.  ..

황벽(黃蘗)나무

황벽나무 Amur Cork Tree , 蘗 , キハダ黃肌 분류학명 운향과 Phellodendron amurense 옛날 책의 종이를 보면 종이가 누르스름하다. 전통 한지 만들기에 들어가는 황촉규(黃蜀葵)1) 등의 섬유접착제가 산화되면서 약간 누렇게 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황벽나무 껍질 추출물인 ‘황물’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황벽나무의 두꺼운 코르크를 벗겨내면 밑에 샛노란색의 선명한 속껍질이 나온다. 여기에 포함된 여러 성분 중에서 베르베린(berberine)은 황벽나무를 대표한다. 황벽나무 속껍질에는 황색색소가 잔뜩 들어 있어서 옛날에는 명주나 피혁 등의 천연염색제로 널리 쓰였다. 《규합총서(閨閤叢書)》2) 에 보면 황벽나무 껍질을 햇빛에 말려두었다가 치자와 마찬가지로 노랑 물을 들이는 염색재료로 ..

젊은이들이여 들어라!

8순을 앞 둔 우리 어매는 말한다. 나무껍질 벗겨서 먹어봤냐고? 풀뿌리 캐어서 먹어봤냐고? 초근목피의 뜻이 말 그대로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말한다. 그 푸르던 앞뒷산 모두가 벌거숭이가 되어 초근목피도 없어서 마지막에 흙 파먹고 살았다. 흙도 고령토나 찰흙을 가는 체에 내려서 그 흙을 먹고 살았다. 여기서 나온 말이 찢어지게 가난했다는 말이 생겨났다. 즉 다시 말하면 흙을 먹고나면 변비가 심해서 항문이 찢어져 피가 흐른다. 그래서 똥구멍(항문)이 찢어지게 가난했다는 말이 탄생한 것이다. 보릿고개가 무엇인지 너희들이 알기나 해? 이 머저리 같은 젊은 30~50세대들아! 논 한 마지기 있던거 보릿고개를 넘기려고 장리쌀(고리대금업과 같은 맥락임) 한 가마니 빌려 먹고 이자 감당못해 땅 한 마지기 빼앗기고, 소작농..

주자가례 원문

朱 子 家 禮 *家禮序*(서문) 晦庵朱先生 凡禮有本有文 自其施於家者言之 則名分之守 愛敬之實 其本也 冠昏喪祭儀章度數者 其文也 其本者 有家日用之常體 固不可以一日而不修 其文又皆所以紀綱人道之始終 雖其行之有時 施之有所 然非講之素明習之素熟 則其臨事之際 亦無以合宜而應節 是亦不可一日而不講且習焉者也 三代之際 禮經備矣 然其存於今者 宮廬器服之制 出入起居之節 皆已不宜於世 世之君子 雖或酌以古今之變 更爲一時之法 然亦或詳或略 無所折衷 至或遺其本而務其末緩於實而急於文 自有志好禮之士 猶或不能擧其要 而困於頒窶者 尤患其終不能有以及於禮也 熹之愚 蓋兩病焉 是以嘗獨究觀古今之籍 因其大體之不可變者 而少加損益於其間 以爲一家之書 大抵謹名分崇愛敬 以爲之本 至其施行之際 則又略浮文敦本實 以竊自附於孔子從先進之遺意 誠願得與同志之士 熟講而勉行之 庶幾古人所以修身齊..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란?

시대 :조선 저작자 :신숙주, 정척 창작/발표시기 : 1474년(성종 5) 성격 : 예서 유형 : 문헌 권수/책수 : 8권 6책 목판본 분야 : 종교·철학/유교 [요약] 조선전기 문신 신숙주· 정척 등이 오례의 예법과 절차에 관한 내용을 엮어 1474년에 편찬한 예서. [편찬 발간 경위] 이 책은 국가의 기본예식인 오례, 즉 길례(吉禮)·가례(嘉禮)·빈례(賓禮)·군례(軍禮)·흉례(凶禮)에 대해 규정한 예전(禮典)이다. 편찬경위는 처음 세종이 허조(許稠) 등에게 오례에 관한 것을 저작하도록 명했는데, 허조 등은 고금의 예서(禮書)와 『홍무예제(洪武禮制)』를 참작하고 『두씨통전(杜氏通典)』을 모방하여 편찬에 착수했으나 이를 완성하지 못하였다. 다시 세조가 강희맹(姜希孟) 등에 명하여 오례 중에서 중요한 것을..

어머니 여한가(餘恨歌)

열여덟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세살씩 터울두고 일곱남매 기르느라 철지나고 해가는줄 모르는채 살았구나. 봄여름에 누에치고, 목화따서 길쌈하고 콩을갈아 두부쑤고, 메주띄워 장담그고 땡감따서 곶감치고, 배추절여 김장하고 호박고지 무말랭이 넉넉하게 말려두고 어포육포 유밀등과 과일주에 조청까지 정갈하게 갈무리해 다락높이 간직하네. 찹쌀쪄서 술담그어 노릇하게 익어지면 용수박아 제일먼저 제주부터 봉해두고 시아버님 반주꺼리 맑은술로 떠낸다음 청수붓고 휘휘저어 막걸리로 걸러내서 들일하는 일꾼네들 새참으로 내보내고 나머지는 시루걸고 소주내려 묻어두네. 피난나온 권속들이 스무명은 족하온데 더부살이 종년처럼 부엌살림 도맡아서 보리쌀로 절구질해 연기불로 삶아건져 밥도짓고 국도끓여 두번세번 차려내고 늦은저녁 설거지를 더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