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만남 4 207

기회는 찾는 자의 것

기회란 모든 것이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것이 기회입니다. 하지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거기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까지 필요합니다. 스스로 찾고 노력하고 개척하는 사람에게 붙잡히는 것이 바로 기회입니다. ['다뜻한 하루' 에서]

해몽집4

팔덕문(八德門) 天高覆萬物 이요 하늘은 높고 만물은 뒤집히고 천고복만물 地厚載千山 이라 땅은 두터워 천산을 싣는다. 지후재천산 兩間人最貴 요 양사이에 사람이 가장 귀하느니 양간인최귀 仁義禮智信 이라 어질고 옳고 예의롭고 지혜롭고 믿음직해야 한다. 인의예지신 父慈如天恩 이요 아버지의 인자함은 하늘의 은덕과 같고 부자여천은 母育如地養 이라 어머니의 길러주심은 땅의 자양분과 같으니라 모육여지양 夫婦相和樂 이요 부부는 서로 조화롭고 즐겁게 지내고 부부상화락 子孫惟孝悌 니라 자손은 효도와 공경을 생각해야 하느니라. 자손유효제 男子居外堂 이요 남자는 사랑채에서 지내고 남자거외당 女子居內堂 이라 여자는 안채에서 지내니라 여자거내당 男娶有妻子 요 남자는 장가가면 아내와 아이들이 생기고 남취유처자 女嫁奉舅姑 라 여자는 ..

해몽집 3

雪積山頭變 이요 눈이 쌓은 산은 꼭대기가 변하고 설적산두변 風吹樹葉飜 이로다 바람이 불면 나무잎이 뒤집힌다. 풍취수엽번 舊人看新曆 이요 옛사람은 새달력을 보고 구인간신력 新戀訪舊巢 로다 새연인은 옛 보금자리를 돌아본다. 신연방구소 繁鶯歌有曲 이요 번성한 꾀꼬리는 곡조가 있는 노래를 하고 번앵가유곡 疎蝶舞成行 이로다 트인 나비는 돌아다니며 춤을 춘다. 소접무성행 淡魚當鏡躍 이요 연못의 고기는 마땅히 거울 보기 위해 뛰어오르고 담어당경약 山鳥拂屛飛 로다 산새는 떨어내며 병풍에서 날아오르네 산조불병비 斜陽歸客袖 요 저무는 해는 집으로 돌아가는 나그네 소매에 걸리고 사양귀객수 芳草老農茵 이로다 향기로운 풀은 늙은 농삿군의 방석이로다. 방초노농인 松竹靑不變 이요 소나무와 대는 푸르름이 변하지 않고 송죽청불변 桂栢..

해몽집 2

雨灑沙顔駁 이요 비가 뿌리니 모래사장에 얼룩말 무늬를 만들고 우쇄사안박 風吹水面嚬 이라 바람이 불면 수면이 찡그린 얼굴이 되네 풍취수면빈 月懸無柄扇 이요 달은 자루가 없는부채가 되어 매달리고 월현무병선 星散絶纓珠 라 별은 갓끈이 끊어져 구슬이 흩어진 것 같네 성산절영주 白鷺溪邊立 이요 하얀 백로는 시냇가에 섰고 백로계변립 黃鶯柳上啼 라 노란 꾀꼬리는 버들 위에서 울어대네 황앵류상제 鴈帶三更月 이요 기러기 줄은 삼경에 뜬 달을 지나고 안대삼경월 風送萬里雲 이라 바람은 구름을 만리너머로 보내네 풍송만리운 白鷺沙同白 이요 백로는 모래사장과 같이 희고 백로사동백 碧水天共碧 이라 푸른 물은 하늘과 함께 푸르구나. 벽수천공벽 江呑高岸樹 요 강은 높은 언덕에 선 나무를 토해내고 강탄고안수 池浴半天星 이라 연못은 하늘..

解蒙集 1

解蒙集은 어리석을 일깨워 알게하는 책으로 어릴적 동몽선습과 같이 어린이 교재로 사용하였다. 5언율시로 이루어져 있다. 天高日月明 이요 하늘은 높고 해와 달이 밝고, 천고일월명 地厚草木生 이라 땅은 두터워 풀과 나무가 자라느니라. 지후초목생 父母乾坤幷 이요 부모는 하늘과 땅이 어우러지고, 부모건곤병 君臣上下分 이라 임금과 신하는 위 아래 나누어진다. 군신상하분 叔姪同根出 이요 아재비와 조카는 한 뿌리에서 나왔고, 숙질동근출 兄弟一氣連 이라 형과 아우는 한 기운으로 이어진다. 형제일기연 父慈子當孝 요 아버지는 자애롭고 자식은 당연히 효를 다하고, 부자자당효 兄友弟亦恭 이라 형은 우애롭고 아우는 또 공손해야 한다. 형우제역공 春來百花開 요 봄이 오니 백화가 만발하고, 춘래백화개 夏至萬樹盛 이라 여름에 되니 만..

쌀재 마루 오르기

[전안초 가을 내고장 산 오르기] 쌀재 마루 오르기 07. 10.12 오늘은 가을 소풍 가는 날 아이들 설렘 따라 엄마들도 함께 걸어서 걸어서 옛 길을 간다. 전안마을 늙은 느티나무에게 인사하고 감천학교 짙은 숲을 지나 가을이 마중와 있는 길을 따라 쉬어 쉬어 넘는 고개아래 큰 정자나무 쉼터에 멍석을 깐다. 옛 숨찬 행로 그리며 쌀 한 짐 지고 고개마루 닿으면 바람재 만날재 갈림길이 바람도 쉬어 넘는 곳 내서 감천사람 마산 오가는 거친 통로였으니 오늘도 바람따라 새들이 오간다. 우린 옛 길 따라 고향 맛보러 걷지만 길은 오늘따라 재잘대는 소리에 외롭지 않은지 길고 맑게 누우런 빛으로 가을을 펼쳐놓는다. 참 행복한 신작로는 어린아이 엄마 손잡고 다정히 노래 부르며 이야기를 간추리고 있다. 오늘밤 쓸 일기를..

재령이씨창원종친회 제66회 정기총회 인사

재령이씨 창원종친회 종인 여러분 ! 그간 가내제절이 안녕하셨습니까? 코로나 폐렴 창궐로 전세계가 난리지만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를 잘 극복하여 피해를 줄이고 있으나 그래도 2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서운 질병에서도 온전히 건강을 지켜주신 존귀한 종인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오늘 제66회 창원종친회 정기총회에 참석해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창원종친회는 우리 선인들께서 1955년도에 솔선 발기하여 만든 재령이씨 마산화수회로 출발하여 그간 66주년의 긴 역사를 이어져 왔습니다. 그 역사의 산 증인인 백수원로 고문님들께서 증인으로 살아계시는 가장 오래된 종친회입니다. 그 중 올초 두 분 고문 영송(嶺松 휘 圭燮)님과 일산(逸山 휘 正浩)님을 잃게 되어 코로나 창궐로 회원에게 합동조문 안내도 드리지 못 한 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