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21 창녕군 낙동강변 벽지학교 제자가 갑자기 그립다./264 요즘 비몽사몽간에 잠잔 둥 마는 둥 새벽 꿈에 놀라 일어나기도 한다. 창녕군 안에서만 25년간 지켰던 키다리 선생님 아물거리는 제자들 약 1천명 그속에 의합일치된 사례가 생각난다. 정호가 살아난듯 눈을 번쩍 뜬다. 낙동강가 후미진 벽지 마을 동네마져도 억만진창이라는 저습지 메기 하품만 해도 물 담아 농사를 다 망치는 가난한 동네 소제미 마을의 안집 겨우 풀칠해 사는 아이 5학년 담임을 맡고 나니 가장 채둥이 여리고 야윈 몸 겨우 2학년 정도 되는 아이였다. 그가 가진 왜소증은 이미 병원에서 판명된 심장판막증 환자 한번씩 부산대학병원에 가서 지료받고 오면 그게 가장 밝은 얼굴의 아이얐다. 내 앞에만 오면 밝은 얼굴로 재잘거리는 모습이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