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청출어람집

2020 스승의 날

황와 2020. 5. 16. 00:15

2020.5.15 스승의 날 박백수, 권정희 꽃바구니가 왔다./264


오늘은 스승의 날

난 자랑스런 사람이 되는 건가? 

아니 자꾸 부끄러워진다.

전도된 세상인듯


오월 장미의 달

온통 바깥 세상이 장미꽃 칠갑이다.

울타리에 핀 꽃들이 모두 나를 위한 꽃

그것만 해도 충분한데.


또 택배 기사 벨이 울린다.

지금 병원에 누워있다는 놈

무슨 정신으로 예년처럼 보냈다.

고맙지만 지옥같은 기분이다.



강릉 아산병원에서 백수가

밀양 유치원에서 정희가

옛추억을 띄워 보냈다.

참 미덥고 예쁜 제자들이다.


며칠전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정말 하기싫은 부탁 말 

내가 그리 미덥던지

두 말 않고 기꺼이 보냈다.     


그 놈들 장미꽃처럼

활짝 웃는 날이 왔으면

합장하여 기도하는 맘

모두들 건승하기만 빈다.



'따뜻한 만남 1 > 청출어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의 날 아이스크림 파티  (0) 2022.05.14
동훈·미정 결혼기념일 함께하다.  (0) 2020.11.11
학부모상 조문   (0) 2020.04.18
한살 젊어진 만찬  (0) 2019.12.15
스승의 날 꽃바구니  (0) 2018.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