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15 스승의 날 박백수, 권정희 꽃바구니가 왔다./264
오늘은 스승의 날
난 자랑스런 사람이 되는 건가?
아니 자꾸 부끄러워진다.
전도된 세상인듯
오월 장미의 달
온통 바깥 세상이 장미꽃 칠갑이다.
울타리에 핀 꽃들이 모두 나를 위한 꽃
그것만 해도 충분한데.
또 택배 기사 벨이 울린다.
지금 병원에 누워있다는 놈
무슨 정신으로 예년처럼 보냈다.
고맙지만 지옥같은 기분이다.
강릉 아산병원에서 백수가
밀양 유치원에서 정희가
옛추억을 띄워 보냈다.
참 미덥고 예쁜 제자들이다.
며칠전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정말 하기싫은 부탁 말
내가 그리 미덥던지
두 말 않고 기꺼이 보냈다.
그 놈들 장미꽃처럼
활짝 웃는 날이 왔으면
합장하여 기도하는 맘
모두들 건승하기만 빈다.
'따뜻한 만남 1 > 청출어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의 날 아이스크림 파티 (0) | 2022.05.14 |
---|---|
동훈·미정 결혼기념일 함께하다. (0) | 2020.11.11 |
학부모상 조문 (0) | 2020.04.18 |
한살 젊어진 만찬 (0) | 2019.12.15 |
스승의 날 꽃바구니 (0) | 2018.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