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 황동훈·김미정 결혼기념일 초대받다./264
장소 : 장원갈비 7시
지리산 턱밑까지 전화가 온다.
오늘 제24주년 결혼기념일 초대한다고
무턱대고 답은 했으나
자유스럽게 놔 둘 걸 괜히........
1996년 11월 10일 신마산 농협예식장에서
6번째 주례한 장본인이다.
그래도 내가 믿는 그들이기에
사는 모습이나마 보고싶다.
5학년적부터 2년간 담임하며
황소같이 힘을 길러온 그 몸
씨름시키며 그의 체력 담력기르고
승부욕 긍정적 쾌감을 길렀으니
구만 예쁜 아가씨 만나
내게 믿고 주례서 달라기에
멋지게 세상 개척하며 좌절하지 않고
잘 살아가라고 주례사 한 생각이 난다.
전생 어떤 인연인지
그의 누이도 그의 동생도
삼남매를 모두 담임하며 키워온
누구보다도 집안을 잘 아는 보호자다.
처갓집 종족으로 고모부가 되고
선생님도 되고
그래서 늘 사는 모습을 타이르고 있다.
오늘 만나보니 아들 둘에 딸 하나
화복하게 잘 키웠고
큰 놈은 군대 대신 공익근무 중이고
둘째는 군대가기전 대학생이고
막내 딸은 이제 합포여중 1학년
모두 듬직하게 잘 자랐다.
지금 하는 일 묻고
그의 누이 희원 및 동생 동휘 사는 모습 듣고
모두 잘 살기를 기원하며
그 사촌 준철이 성혜
또 사촌 정철이 형제 모두 물었다.
그들에게 내가 용기 전하라고 했다.
난데없이 제자 이영민 내외 동석하니
그의 형 이영수 소식 듣고
지금 아이 둘에 중국 상하이에 산단다.
그의 삼촌 경용씨는 아직 남지서 택시하고
그들 내외 작년 결혼하여
딸애 하나 얻어 행복했다.
그들도 예전 아버지 이진규씨가 하던 사업 이어받아
택시회사를 운영한단다.
그들도 잘 살기를 기도처럼 말했다.
아이들에게 용기 주며
잘 자라기를 기원했다.
그들과 헤어지며
차운 날씨 건강하라고 ··
기어이 목도리 목에 둘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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