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393

꿀벌 포집자

옛부터 약으로 쓰려면 용서해 주었다.갑자기 아내 무릎이 아프단다.또 발목이 시큰거린다더니 아프단다.병원에 가자니 아내의 만병통치약 그 약 구해 오란다.이통치통(以痛治痛)으로 견뎌온 세월인 걸어쩌랴! 하인은 "예이" 라 답할 수 밖에 아름다운 아내를 위한 내 성의 표시다. 어디로 갈까나?꽃이 많이 핀 화단이 밝은 곳이 어딜까?우선 나선김에 오용구 병원부터 찾아 발톱무좀 약 처방 약 타고 오전 나절 마산역화단가에서 반가운 그들을 만난다.천지제왕님 날 용서하소서 불쌍한 미물을 잡아 가려니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 투명 비닐 봉지 로 꿀벌 바쁜 꽃위를 덮어그놈들 포획했다. 마치 큰 죄인을 잡듯이 날으는 족족 앉자마자 덮어서 잡았다.무슨 정생의 죄를 지었을까 ?잡기전 천제제왕에게 맘으로 빈 것이 면죄부가 될까?비닐..

어울림 세상

24.6.17 김해 삼계동 핸드폰점 들러 통신비 조절하고,  모전에게서 청매실 1망 선물 받고,  다시 한나에게 나누어 주다./264           오늘은 지나고 보니 종일 제법 많이 움직였다.삶이란 움직임의 량이 지표이다.요즘 노인네랍시고 그저조심 조심 천천히 천천히 .........그건 젊은 날 노화시키는 전제이다.난 그 소릴 스스로 안하려고 매일같이 날 인테넷세계로 쫓아낸다. 1. 핸드폰 요금체계를 바꾸는 작업 완수하다. 우리 내외 폰은 아들이 스마트 폰으로 바꾸어 주었고 월비용도 제가 대신내어 주었다.그러니 그저 사용만 할뿐 얼만지어떻게 절약해야하는지도 모르고그저 편리하게 전화주고 받고메밀 주고 받고 사진 찍는것이 사용용도다.그런데 다른 이 보다 통신요금이 비싼 편이라는 것 알고부터 통신비 낭..

양파 두 망의 고마움

24.6.7 모전 양파 두망 싣고와 정을 전한다./264  모전이 갑자기 전화로 알린다.양파 두망 싣고 간단다.아내와 둘이서 나가 기다린다.빨간 망에 동글동글 감추어진 느낌하나같이 눈동자 굴리며 생글생글 웃는다. 지난 가을부터 물주어 키워온 모종겨울 내내 도랑에 물대어 굵히고이르놈 김매기  북돋우기로정성들여 키운 그 농심을 오늘 그 빛깔과 매콤한 맛으로 간장에 담아 상큼하게 먹는 그 맛입맛 떨어진 감기 환자에겐 고마운 참맛 생이 돋는다. 허술한 몸 기운에 바짝바짝 헛기운 쏟지만땀은 배어나와 더 허실한 몸을 나타낸다.이것으로 무얼 담을 건지아내는 머리속으로 계산질하고 난 깨끗하고 상큼한 입맛을 돋궈주길 바란다.모래가 철철 흐르는 양파망다시 널어 말려야 한다고 앞뒤 베란다로 힘써 나르니어느새 난 땀 범벅 허..

성진과 나 부부회식 남해안선 드라이빙

24.5.26 일 성진과 나 내외간 오래간만에 회합 산책하다./264        코스 :  집-신선생-벽산블루밍-가포 비포횟집(점심)-백년고개-반동초-저도 콰이강의 다리-반동초-드라마세트장-바다소리                   길-광암해수욕장-진동-밤밭고개-벽산블루밍-회원동-집         거리 시간  : 5,350보, 4.5km, 5.0시간 성진 나 내외 회식 4명          특색 : 계획 : 처음엔 함께 밥먹기                    발전 : 즐거운 담화 오찬 비포회식(124,000원)                    체력단련 : 저도연육교 걷기 - 명주 드라마세트장 바다소릿길 걷기      빚지고 못 사는 사람들 성미원수 갚는 날만 헤아린지 어언 반년드디어 일요일 선택 출발..

모전의 봄나물 따기 선물 2

24.4.16 모전 북면온천농장에서 봄나물 얻어오다./264            내 차로 훼당과 함께 동행 두 봉지씩 얻어오다.            나물류 - 가죽나무순, 머위 순, 아스파라가스, 상추, 시금치, 취나물 등 맑은 봄볕 신록 아름다운 날이를 더욱더 밝히는 건 백등화 하얗게 하늘을 순결하게 한다.갈붓으로 하얀색 뭉턱 찍어 점으로 꾹꾹 찍어 내려가는 언덕배기참 아름다운 봄풍경화 그 속에 희망이 산다.감나무 과수원 비틀림 몸짓으로 춤을 추고여기 가을의 결실을 꿈으로 단다.시퍼런 풀밭 그속에 선물들이 자욱히 자란다. 늙은 가죽나무 꺾어 새순 따서 가죽내음 고향의 향기 고추장에 푹 박아 밥숫가락에 걸쳐 먹는 매운맛어릴 때 그맛이 엄마의 맛 할매의 맛이다.제법 한봉지 가득 담아 준다.주지 꺾을 때 그..

봄맛나물 채취 동행 선물

24.4.11 오후 모전 근호재 방문 봄나물 순따기 체험 선물 내외 동행하다./264 엄나무순, 머위나물, 쑥, 양파 채취 선물 받고 저녁까지 대접 받았다. 모전에게서 갑자기 연락왔다. 약속했던 내일 금요일에 갈 것을 오늘 목요일 오후로 바꾸잔다. 어린 잎 엄나무순 따러 가기로 했다. 혹시 행사가 취소될까 염려하면서 모이는 시각을 조율하며 마지막 절차로 아내에게 알려 오후 4시까지 준비하여 함께 나서겠단다. 걷기행사 도중 틈나는 대로 전화하여 확인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배낭만 벗고 나와 모전의 차를 기다렸다. 신실한 사람은 시간까지 낭비하지 않더라 우리 부부와 셋이서 함께 저녁 먹자고 이끈다. 내가 산다고 해도 나보다 먼저 계산하는 버릇으로 찾는다. 이야기 하다가 보니 함안군 대산면 신기리에 도착한다. ..

진성 고추친구들의 만남

갑자기 정구에게서 굵직한 목소리 온다. 오늘 득찬 마누라 안과 수술차 마산 온단다. 시간 있으면 나오란다. 고추친구들 만나자는데 마다할 사람 있나? 우리동네 온다는데 밥이라도 사 줘야지 어릴적 몸 비비며 자라온 용사들인데 군대까지 같이가서 애를 먹였던 친군데 가서 만나니 다들 쭈글쭈글 주름이 깊다. 다시 전화 걸어 기환 친구도 불러 모은다. 오늘 자기집 화장실 수리공사 중인데 군소리 없이 모여든다. 제 일 할멈에게 미뤄 놓고 다들 쫓겨 나기 1보 직전이다. 병원 1층 주자장에 앉아 몇년 만인지 네 놈 얼굴 맞대니 반갑다. 말은 번지르르 순수한 놈들이다. 다들 건강안부 묻고 나선 아이들 집안 고향 소식 묻는다. 참 미더운 정보원들이다. 할멈 눈 수술 시켜놓고 우리들 네 동무 아이들이 되어 농담 나눈다. 천..

홍수 만발

23.7.16 중부지방 남부지방에 억수장마 홍수로 난리가 났다./264 https://youtu.be/diwc8i_vNNE 하늘에 구멍이 났구나 쏟아지는 악질 극한우 장마전선 중부지방 정체하더니 오늘은 남부지방 우두둑 하루내내 찔찔거린다. 온천지 홍수 사방을 에워싸고 성난 급류 지붕을 띄워 흘러간다. 어디로 가는 걸까 2층 집에 사람 공포에 오간다. 세상을 모두 쓸어내린다. 어쩌랴 사람 떠내려가 찾을 길 없고 산길 도로 잘라 길을 막는구나 어디로 갈꺼나 가족소식이 끊겠다. 집을 버리고 높은곳에 대피하여 어디서 무얼 잡고 살아가야하나 서로 힘을 모아 보자 탈기된 국민들 힘을 내보자 서로돕고 치우고 작은 힘을 보태자 다 함께 다시 살아가야하지 않겠나.

성진(成眞) 팔질(八耋) 넘다.

/ 23.6.29 (음 5.12) 황와 이동춘 성진거사 여양진씨 달출님 고개고개해도 팔순고개가 그리 높다지 그 많은 인생살이 닳고 닳아 일편 비늘이라도 가볍게 살아남아 그 고개 등고선 넘는 모습 장군처럼 고맙고 축하합니다. 함께 창녕 경남교육에 자리잡아 결혼식 오가며 사귀어 온 교직 50년 서로 끌고 서로 돕고 같은 생각 같은 직분 곧고 바르게 곁에 선 울타리처럼 지켜주고 응원해 주었으니 네 일 내 일처럼 내 일 네 일처럼 은근히 지켜온 내외 건강 부부 변치말고 함께 이어가세 그대 성업이 큰고개를 넘으니 평생 전도가 꽃길처럼 밝으리 팔질 축하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황와 합장 축수

모전의 매실따기 선물

23.6.17.모전(웅섭)의 매실따기 선물받고 인산재, 도움실 본가, 박한주 비각 둘러오다./264 코스 : 마산-북면 온천농장 매실따기 및 세 포대 선물-칠북-무릉 쌍절각-칠원생선집(점심, 병목 부담)- 인산재 수리 완공 구경-도움실 모전 생가-우졸재(박한주) 비각-마산 참가자 : 모전 운전, 나, 훼당, 향산(4명) 특징 : 모전 농장 매실 수확 선물 감사, 인산재 수리공사 완공, 모전 생가 방문 일족끼리 고마운 배려 족정이 넉넉했다. 모처럼 매실따기 가잔다. 언제나 자기 것 남 주며 즐기는 사람, 모전(洠栴) 아침부터 종친 만나는 기쁨으로 기다린다. 그러고 보니 난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공짜가 정성이 아니면 난 받지 않는다. 그가 날 좋아하니 나도 그를 좋아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족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