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약으로 쓰려면 용서해 주었다.갑자기 아내 무릎이 아프단다.또 발목이 시큰거린다더니 아프단다.병원에 가자니 아내의 만병통치약 그 약 구해 오란다.이통치통(以痛治痛)으로 견뎌온 세월인 걸어쩌랴! 하인은 "예이" 라 답할 수 밖에 아름다운 아내를 위한 내 성의 표시다. 어디로 갈까나?꽃이 많이 핀 화단이 밝은 곳이 어딜까?우선 나선김에 오용구 병원부터 찾아 발톱무좀 약 처방 약 타고 오전 나절 마산역화단가에서 반가운 그들을 만난다.천지제왕님 날 용서하소서 불쌍한 미물을 잡아 가려니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 투명 비닐 봉지 로 꿀벌 바쁜 꽃위를 덮어그놈들 포획했다. 마치 큰 죄인을 잡듯이 날으는 족족 앉자마자 덮어서 잡았다.무슨 정생의 죄를 지었을까 ?잡기전 천제제왕에게 맘으로 빈 것이 면죄부가 될까?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