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2 서원곡둘렛길 겨울비 가루비속 걷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대밭길-서원곡입구 네거리-중국집 해물자장면(성진 부담)- 교방초-자이아파트-임항선-석전네거리-105번 탑승-양덕1동행복센타(신 주민증 찾음) 거리 시간 인원 : 10,750보, 7.95km, 2시간, 3명 특색 : 겨울안개비 오는날 촉촉한 땅 경쾌한 걸음 삼총사 즐거운 산책 묻고 답하기 대화는 자꾸 정심인가? 정행인가? |
꾸므레한 날 친구 찾아 나선다.
아니 내 건강 찾아 나선다.
115번 시내버스에 실려 서원곡에 든다.
은행나무 아래 성진 반갑다.
매일 만나서 맘이 늘 편한 친구다.
고샅길 올라 산속에 드니
곱곱한 길바닥 먼지 하나없이 기분 깔끔하다.
석불암에서 아픈 심장 달래고
어느 전기톱 우는 소리 들으며 골짜기를 오른다.
가슴앓이 버릇은 참고 참으며 올랐다.
석불암에서 많은 늙은 동무들 말인사 나누고
커피 한잔으로 가슴을 쓰다듬는다.
약수터에 올라 엊저녁 젖은 지표
졸졸 쏘는 약수물로 목을 씻고
숲속벤치에 앉아 간식 바꿔 먹었다.
오늘 김장한다는 성진 가정을 위하여
쉬는 시간 줄여 차근차근 내려왔다.
너른 마당에서도 생략하고
대밭길 황톳길 내려와
서원곡 네거리 국수집 찾다가 불끄진 창에
이웃집 중국집 해물자장면 오늘은 반주(반주)없이 검은 춘장 모두 흡입했다.
모처럼 먹는 자장면 맛 무슨 맛과 비교할 수 있으랴
성진이 먼저 계산해 버리니 고맙게 잘 먹었다.
가루비 오는 교방천길
자이아파트 조남집까지 바래다 주고
임항선 걸어서 꽃집 봄꽃 호접란에 향기마져 빼앗겨 버렸다.
전화를 여니 새주민증 도착했다고 찾아가란다.
105번 바꿔 타고 동사무소 도착하니
문이 쨍쨍 잠겨있다.
공무원 그들도 점심시간이라고 민원인 비오는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공무원 휴식권 그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 마닥 축담에 퍼질고 앉아 기다리는 자세
그것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모두들 돌아오면서 머그 커피잔 모두 들고 들어온다.
무슨 유행병인 듯 주민증 찾은후
기분좋게 걸으며 1만보 목표 마감했다.
오늘 미당은 큰동서한테로 덕암은 마님한테로 가고 없다.
모두 감사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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