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8 산호천변데크길 밤산책하다/264 코스 : 집-통합교-한일교-율림교-오호교-통합교 3바퀴-집 거리 시간 : 11,330보, 8.39km, 1.5시간, 특색 : 바람없는 겨울밤 네온불 도랑물에 꺾여 돌아오고 물끄러미 해오라기 밤을 지키고 물오리 두마리 돌섬에 올라 몸에 물을 턴다. |
저녁 먹고 나간다.
걷는 것이 즐겁다.
밤 불빛이 도랑물에 빠져 눈에 꽂힌다.
우쭐거리며 걷는 데크길
무릎 쭉쭉 뻗어 걷는다.
오로지 머리 속으로 치매예방법 숫자를 센다.
한바퀴 돌고 통합교에 오면
다시 걷는 길은 땀이 조금 내의를 적신다.
추위는 다 달아나고 마스크 마져 걷는다.
장갑도 벗는다.
다시 한바퀴 도랑으로 내려가
물가에 물끄러미 선 해오라기 한 마리
물속에 나를 노려보고 기회만 노리며
꼼짝도 않하고 서있다.
어둠 속에 눈가의 붉은 핏빛이 무섭다.
또 물오리 두 마리 돌섬에 올라
재잘재잘 떠들며 새실이 많다.
아름다운 새들의 세상이다.
그러나 먹이는 아무리 지켜봐도 낚아 올리지 못한다.
지켜보는 내 눈만 피곤할 따름이다.
세 바퀴째 돌며 숫자를 헤며 걷는다.
기수로 헤아리고 서수로 헤아리고
리듬을 바꿔가며 숫자를 잇는다.
인근 상점에 핀 꽃등으로
가로등 불빛이 대낮처럼 환하다.
목표 만보를 넘는 세바퀴 걷기로
집으로 돌아온다.
몸속에 끈끈히 땀이 배어 덥다.
밤산책 오늘 찬호 전화 걸어 기분 묻는다.
2등급이 있다고 기분이 저압이다.
용기 믿음 북돋워 주었다.
'건강한 만남 3 > 산책로풍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길 야간행 3 (0) | 2023.12.10 |
---|---|
또 그 밤길 세 바퀴 (0) | 2023.12.09 |
명주 파돗소리길 윤슬 보석 뿌린 남해안 (0) | 2023.12.07 |
청련암 홍옥구슬 하늘의 목걸이 (0) | 2023.12.05 |
부곡 덕암산 힐링 둘렛길과 영산 호국공원길 쾌청한 산책 (3) | 2023.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