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5 산수벗 서원곳둘렛길 걷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청련암-소반 특색 : 봄날같은 겨울 청명한 날씨 속 청련암 비단잉어와 먼나무 붉은 열매가 홍옥처럼 아름답다. |
산수벗 다섯 관해정 은행나무 아래에서 만난다.
오늘은 결석자가 하나도 없다.
성진 건강검진으로 두주만에 다 모인셈이다.
고샅길 올라 바싹 말라가는 단풍나무 숲길 올랐다.
오늘도 오르막은 가슴앓이를 한다.
석불암에서 커피 한잔씩 뽑아먹고
노인들 거쳐가는 휴게소 계단에 죽 늘어 앉았다.
양지쪽에 앉아서 오가는 사람 모두 평가해 댄다.
돌팍에 앉아서 새실하다가
약수터에서 목을 적시고
간식 서로 나누며 넉넉한 여유 나누었다.
한동안 노닥거리다가
다시 학봉 자락길 더듬어서
너른마당에서 잠시 양지햇볕 이마 쬐고
황톳길을 따라 청련암 호화로운 비단잉어 채색감 보고
하늘에 매달린 홍옥 보석 드리워진 하늘의 찬란한 외출
푸른 하늘에 주렁주렁 달렸네
우린 그걸 먼나무라 한다네
절입구 주절이 달린 홍옥보석덩이
마치 귀걸이 늘어지듯 하늘에 달렸네
참 아름다운 자연이로고
소반으로 건너와 특식 점심 먹으며
소줏잔 부라보 우리는 복덩이 노년들
아무도 부럽지 않는 산수친구들
마지막 커피향 마시며
오늘도 다섯 친구들 복많이 받았다.
오늘 걸은 걸음수 8천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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