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명주 파돗소리길 윤슬 보석 뿌린 남해안

황와 2023. 12. 7. 17:26
23.11.7 길사랑회 28명 유산서 군령넘어 파도소릿길 걷다.
    코스 : 집-마산합성교-(서 배낭맨 차)-산복도로-유산마을-유산고개-군령로타리-해양드라마세트장-바닷소리길-점심-명주마을-
             (뒷산넘어)-석곡고개IC-석곡마을-수정삼거리 -(배낭맨 차)-마산합성교 -집
    거리 시간 인원 : 20,400보, 15.11km, 5.0시간, 28명 
    특색 : 구산면 유산-군령-명주-파돗소리길-수정 도로를 행군한 길
              드라마세트장 과 파돗소리길은 윤슬 반짝이는 남해 남파랑길 아름답다.
              명주마을 뒷산길 넘어서 수정 가는길  낙엽길 포근한 길이었다. 

 

 

오래간 만에 유산길 걷는다.

오늘은 가방맨 차에 실려 유산삼거리에 내렸다.

삼거리 마당에 길사랑 28 체조를 했다.

유산 삼거리에서 남파랑길을 걸어 군령으로 넘어가

해양드라마세트장 구경하고 파돗소리길 걷는단다.

유산마을을 관통하는 포장도롯길을 따라

대형 유산워터파크장 지나 도랑길따라 올라가

새로난 로봇랜드길 지하통로 지나서 

유산골프연습장과 유산찜질랜드 참나무 연기내 맡고

법지사 영가탑 보며 유산고개를 넘었다.

고개넘자마자 남해바다 펼쳐지고 

내려가 군령로타리 돌고서는 

동쪽으로 향한 도로를 따라

옛날 아내와 함께 드나들었던 봉침 김노인 소식 물으니

요양원에 아직 살아계신단다.

고갯마루 넘어서 바로 드는 곳에 해양드라마세트장이다.

그곳에서 짝은 드라마가 30여편이 넘는다.

그곳에서 찍은 영화포스터가 세트장 입구에 줄서있다. 

남해바다 진동만 윤슬 쏟아져 반짝인다.

온 각광을 다 받아 찬란하다.

드라마세트장  이제 칙칙하게 썩은 빛

밝은 정오 햇빛이 그늘지운다.

너와지붕이 미끄러내려 오는듯 퇴색했다.

펄럭이던 깃발은 다 어데로 갔노?

수로왕 안내 사진만 채색 그대로다.

창문살에 투영된 문살무늬 우리 전통 문양으로 비친다.

세트장 걸상에 앉으니 자동으로 드라마 주인공 되어

카메라 들고 우리 연기 찍어댄다.

붉은 휘장막이 그대로 비친다.

우리가 드라마 주인공이 된듯

누구나 보는대로 촬영기사처럼 샤터 누른다.

2층 가교로 내려와 바닷가 세트장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처럼 배우가 되었다.

앞에서 등 뒤에서 사진 샤터소리 마구 터진다.

촬영 시작할 때 "큐!" 하고 울려야 하는데

아무도 그건 외치지 못한다.

다음은 타도소리길에 든다.

바닷가 낮으막한 산언덕 자디잔 소나무 우거지고

바람소리 파도소리 바닷새 울음 바다멀리서 불어 온다.

오늘은 늘어진 정오 맑은 하늘에 바람기 하나 없다.

완전 봄날인 것 같다.

새로 생긴 그늘 벤체에 앉아 사진에 담기고 

황마카페트 깔린위로 우수수 떨어진 갈잎길

푹신푹신 길바닥에 드러눕고 싶다.

해안가로 내려가는 전망대 데크길

해양드라마센타 쳐다보고

다시 걸어서 해안을 감돌면 

바닷가 수평선 그리워 다가오고

솦숲 드리워진 2층 정자 등대고 앉으면

바다가 눈 속으로 밀려 든다.

참 아름다운 한낮의 공연이로고

스스로 우리는 귀한 관객이 되어 명작을 그린다.

여인들 자태를 다들 모델이 되어  뽑낸다.

8자형 순환로 돌고 양지볕 광장 찾아 

산마루 공원 데크마루에 앉아 

노오란 배추잎 마구 씹으며 이웃들 고마와했다.

야외 소풍은 그래서 기쁨이다.

고마운 사람들의 야외 잔치다.

 

오후 프로그램은 수정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명주마을을 넘어서 올라가는데

옛길 오래간만에 오니 다들 길이 자신이 없다.

내가 앞장서서 양지쪽 명주마을로 들어가

산도랑가를 따라 올라가다가 

능선에서 하부로 내려가는 길 낙엽에 길을 잃었다.

노인양노원 노인병원이 들어선 자리

철망울타리를 따라 도니 아무도 길을 못찾는다.

낙엽이 발목까지 덮는다.

요양병원을 지키는 털개가 짖어댄다.

재희가 겨우 찾아 석곡마을 위 도로가 만나는 네거리

거기를 석곡IC 부르며 함께 마지막 술병을 비웠다. 

아스팔트 도로를  행군하며 

석곡마을 스치고 수정환승센타장 지나서

수정마을 주차장에서 각자 아침에 타고온 차를 타고

각개처소 즐거운 산책 2만보 마쳤다.

고마운 배낭맨이 마산역전교에 다시 내려다 준다.  

 

 

   

 

 

 

 

창문살
파도소리길
석곡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