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9 산수벗 서원곡둘렛길 거닐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관해정-회산교중앙시장(수제비 칼국수) 거리 시간 인원 : 10,500보 7.79km, 2.0시간, 5명 특색 : 찬 겨울날씨속 산책, 회산교중앙시장 분식집에서 마감. |
매운 날씨라고 두둑히 입고 나갔다.
영하대 얼음이 길바닥에 깔렸다.
오늘따라 종류소에 오니 이미 조금전에 떠나 버려서
15분간 할일 없이 도롯가 간판 읽고 오르내렸다.
오늘은 네 친구 모두 은행나무아래서 만난다.
지난주 결석한 친구들 확인작업
궁금한 우정의 발로다.
미당은 처남 장례차 비웠고
덕암은 날씨 궂으면 무조건 결석이다.
고샅길 올라가며 서로 한주간 동정 확인하며
솔숲길 황량한 풍경이 엄한 날씨처럼 삭막하다.
혿옷 입은 조남 추워서 달달 떤다.
석불암 계단은 노년들 휴게소
오늘도 자판커피 한잔씩 마시며 그들과 얼굴 익혔다.
다 똑 같은 처지 친구가 되는 순간이다.
다시 올라가 석정에 앉아 넉넉함 찬송하고
간식 바꿔 씹었다.
어저께 조남 부모 제사떡 나누었다.
약수터에 올라 찬 물줄기로 목젖 씻고
세상사 서로 읊다가
춥다고 다시 내려오며 열 내니
너른마당과 대밭길 지나
처음 출발점 관해정에서 도랑 다리밑으로
다시 교원동 자이아파트속을 관통하고
회원동중앙시장 서울집에서
모처럼 기획한 먹거리 밀내음나는 수제비
감자와 호박 썰어 넣은 옛 맛
다 건져먹고 나니 국물만 남기고
간단한 점심 점찍었다.
부담없는 음식과 소주 한잔에 만복하였다.
오늘도 목표 걸음수 1만보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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