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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의 사랑법

23.12.29 누이집에 가서 함께 식사를 하다./264 한부모 아래 커 온 가족 한 형제자매 중 누이가 먼저다. 부모가 가버리고 없는 지금 엄마 말처럼 다정해진다. 그러니 누이는 엄마 노릇을 자담한다. 생기는대로 나누어주고 한톨이라도 남으면 나누어줄 희망 그게 있어서 의무감을 맞는다. 갑자기 전화기가 운다. 김장하니 와서 점심 먹고 가란다. 오늘따라 갑자기 일이 많아진다. 아침부터 시장 가서 태백 배추 두 망 사고 자전거에 싣고 내려와 부산을 떨었다. 그리고선 각 금융기관에 다니며 저금 해약하고 다시 계약하고 부부가 나누어 자전거로 돌아 다녔다. 그리고 또 내겐 오래도록 세워둔 자전거 점검 새해 오기전에 시승행사 대비했다. 바람 빠져나간 자전거 바퀴에 힘 불어 넣고 주거래자인 삼천리자전거점 찾아 늘어진..

송구영신-감사하며 살자

저무는 계묘년 다리 절며 1년내내 고생 그것도 그 정도여서 감사했습니다. 모두가 날 지켜보며 응원해 주셨습니다. 데리고 살며 이겨낼 거라고 기다리라고 눈빛으로 용기 주셨습니다. 팔룡산 갈뫼산에서 뜨는 갑진년 여전히 그 자리서 병풍처럼 서서 내게 기운 줄 거죠 감사라는 말 잊지 않을게요. 새해 뜨는 희망 숲속길 걸으며 자전거 타며 건강하고 더불어 어울려 살렵니다.

천주산두리길 즐거운 봄기운 걷기

23.12.28 길사랑회 계묘년 망년걷기 천주산두리길 산책하다./264 코스 : 굴현고개-국민체조-천주암-천주산자락두리길-용정암-소계플라워랜드-소계체육공원-구암못둑-구암초-수구레국밥집(점심)-구암동 교직원아파트-롯데아파트-합성동시장통-마산역전교-집) 거리, 시간, 인원 : 16,030보, 11.86km, 5.0시간, 길사랑 21명 특색 : 겨울중 봄날씨 따스한 천주산 자락길 행복하게 거닐었다. 구암동 수구레 국밥이 맛나고 연말 망년걷기 좋았다. 양덕동 회원과 노니 홍시 함께 걸으니 친구가 되었다. 겨울 속에 봄날씨 바람도 없다. 산벗 만나러 안여사와 함께 23번버스 탔다. 굴현고개에 내리니 고갯마루에 바람이 통과한다. 응달이라 산언덕 올라 햇볕에서 기다렸다. 무덤 뱅둘러 서서 국민체조하고 계묘년 마지막 ..

산호천변 달빛걷기 만보

23.12.27보름날 산호천변 달빛걷기 호젓이 즐기다./264 코스 : 집-(통합교-율림교-오호교-한일교-통합교) 3바퀴-집 거리 시간 : 11,240보, 8.32km, 1.6시간, 혼자 특색 : 보름달이 밝다. 달과 이야기하며 걸으니 이태백이 된듯 보름달이 하얀 저녁 구름을 비껴 나온다. 둥근 맵시만큼 우리 눈도 동그래진다. 기분이 밝아지니 똥장군 달놀이 어릴적 생각난다. 동사 마당에 처녀총각 또 아이들 모여 수박따기, 똥장군놀이, 꼬리잡기, 그림자밟기, 수건돌리기 그때가 가장 재미있을 때였지 그때 그 동무들 지금 나처럼 할배할매되어 아니면 거의 다 저승사자 되어 산천에 누웠겠지 그래도 늦게 놀다가 집에 가면 쫓겨나던 그 매서운 할배 할매 엄마 아빠가 그립다. 개울물소리 따라 걸어 내려간다. 달빛도 전..

포근한 봄날씨 미더운 사람끼리 산책

23.12.26 봄날씨 미당과 서원곡둘렛길 산책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관해정-자이아파트-북마산역전 찜집 거리 시간 인원 : 9,910보, 7.33km, 2.0시간, 3명 특색 : 서원곡둘렛길 산책은 둘이서 점심은 셋이서 우리 걷는 것 죽을때까지 멈추지 말자 오늘 친구 세 놈들 일 있어 각자 떠나고 오로지 미당과 나 둘이서 걷기 신념 지킨다. 만나는 기쁨으로 믿음직한 친구 만나러 105번 버스에 오른다. 관해정 은행나무아래 벤치에 앉아 저멀리 올라오는 모습 빙긋이 웃고 있었다. 이심전심이 서로 숨어있는 교분이다. 만났으니 은행나무 벤치가 자꾸 잡아 앉힌다. 즉 쉼부터 먼저 갖고 고샅길로 오른다. 둘이서 호젓한 산책 말하지 않아도 말을 한다. 표정이 주고 받는 신호다. 오르막 가슴앓이 내력..

동짓달 열사흘 성탄절 달빛 걷기

23.12.25 성탄절 중천에 뜬 달빛 산호천변 걷기 코스 : 집-통합교-한일교-율림교-오호교-통합교(3바퀴)-집 거리 시간 : 11,270보, 8.34km, 1,7시간 특색 : 성탄절날 달빛걷기 그림자와 외롭지 않았다. 바람 한 점, 캐럴 하나 울리지 않는 고요한밤 도랑물소리만 끊임없이 얼음밖으로 울더라 오늘은 성탄절 가장 추울 때다. 하늘을 보니 휘엉청 보름 가까운 열사흘 달이 떠서 내려다본다. 오늘 행복한 교회 지붕 첨탑 십자가가 빨갛다. 매서운 바람이라도 불 것 같은데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다. 길가 크리스마스트리 불빛 반짝이는데 오늘은 목이 쉬었는지 캐럴 한가락도 안들린다. 아마 내가 오기전에 다 틀었는지 모르겠다. 너무나 가라앉은 성탄절 저녁이다. 통합교에 나가 도랑가 데크길을 걷는다. 내 ..

계묘년 연말 월례회

영하 9도에 창원이 꽁꽁 얼어붙었다. 아침에 온몸 돌돌 웅쳐싸고 목도리까지 둘렀다. 바람 한 점 새어들 틈이 없어도 아내는 더 내 몸을 꽁꽁 말로서 동여맨다. 자전거 버리고 시내버스로 나간다. 오래간 만에 만나는 종친회 원로들 모자 벗고 나니 모두 정수리가 모두 비었도다. 장갑 낀 손으로라도 악수 정을 당긴다. 두 달 만에 만나는 반가움 서로 건강 묻고 이상없음 답하고 그래도 종친회 출입 가능하니 고맙도다. 회장 인사 강추위에 참석하신거 감사하고 오늘 주된 토론은 다음달 종친회 월례회를 생략하고 2월 14일 수요일에 창원 소반에서 설날 신년교배례를 갖자고 합의했다. 간담회는 합천식육식당에서 개최했다. 모처럼 가지는 점심식사 간담회 소줏잔 내밀어 건배 자축하고 삼겹살 수육과 왕갈비탕 한그릇으로 이야기 꽃을..

동짓날

동짓날 💌 호롱불 심지 끝에 하늘하늘 타는 불꽃 뚫어진 문틈으로 들어온 황소바람에 흔들리고 아랫목은 아이들 차지 청솔가지 매운 연기에 눈물짓는 어머니 샛노란 주둥이 떠올리며 새알 내알, 보글보글 팥죽 끓는다 윗목에 새끼 꼬던 아버지 귀신이 싫어하는 붉은 죽을 헛간, 굴뚝, 변소간 두루 다니며 뿌려 액운을 몰아낸다 날마다 먹는 죽 밥 달라고 투정하면 새알을 안 먹으면 나이가 제자리라니 호호 불어 식혀 먹는다 하늘나라에 눈발이 흩날리고 문풍지 부르르 떠는 동짓날 밤이 오면 산에 계신 우리 부모님 더욱 그립다

갈뫼산둘렛길 동한풍 걷기(길사랑)

23.12.21갈뫼산둘렛길 걷다./264 코스 : 집-마산역-석전동-삼호천변길-광명촌-등산로-갈뫼산허릿길-편백숲평상-허릿길-갈뫼산정상-능선길-갈뫼산입구- 마산역-삼일분식(6명)-집 거리 시간 인원 : 12,060보, 8.92km, 2.5시간, 21명 특색 : 영하 동한풍 중에 동여싸고 걷다. 우리동네 방문기념 수제비 전통맛 내가 쏘다. 오늘 아침부터 날씨 동절기 최하의 날 온몸을 벗겨 내의부터 두꺼운 옷 입힌다. 요즘 내 몸은 내게 아니다. 극성스런 추위쟁이 아내의 명령은 전투명령이다. 짚동처럼 껴 입고 둘러쓰고 눈만 내놓고 간다. 마산역 종점 온돌 벤치를 모두 우리팀이 점령했다. 21명 회원들이 준비체조 호르라기 소리도 씩씩하다. 오늘 갈 코스는 가장 가까운 갈뫼산둘렛길 내가 90대에 걸을 거라고 아껴..

서원곡둘렛길 수제비 끝맺음

23.12.19 산수벗 서원곡둘렛길 거닐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관해정-회산교중앙시장(수제비 칼국수) 거리 시간 인원 : 10,500보 7.79km, 2.0시간, 5명 특색 : 찬 겨울날씨속 산책, 회산교중앙시장 분식집에서 마감. 매운 날씨라고 두둑히 입고 나갔다. 영하대 얼음이 길바닥에 깔렸다. 오늘따라 종류소에 오니 이미 조금전에 떠나 버려서 15분간 할일 없이 도롯가 간판 읽고 오르내렸다. 오늘은 네 친구 모두 은행나무아래서 만난다. 지난주 결석한 친구들 확인작업 궁금한 우정의 발로다. 미당은 처남 장례차 비웠고 덕암은 날씨 궂으면 무조건 결석이다. 고샅길 올라가며 서로 한주간 동정 확인하며 솔숲길 황량한 풍경이 엄한 날씨처럼 삭막하다. 혿옷 입은 조남 추워서 달달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