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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례 축문 실제

황와 2023. 12. 17. 01:17

[喪禮 祝文]

 

1. 銘旌

 

孺人 晉州姜氏 (諱炳淑) 之柩

 

2. 계빈축 (啓殯祝)

 

발인(發靷) 전 빈소(殯所)에 천구(遷柩)할 것을 고하는 축

今以吉辰 遷柩敢告

금이길신 천구감고

[오늘 좋은 날을 맞아 관()을 옮기려고 삼가 고하옵니다.]

 

3. 천구청사축 (遷柩廳事祝)


관을 들어낼 때 읽는 축

請 遷柩于 聽事

청 천구우 청사
[관()을 밖으로 옮기기를 청하옵니다.]

 

4. 천구취여축 (遷柩就轝祝)


관을 상여로 옮기고 읽는 축

今遷 柩就轝敢告

금천 구취 여감고
[이제 널()을 옮겨 상여로 옮김에 삼가 고합니다.]

 

5. 견전축(遣奠祝), 발인축(發靷祝), 영결축(永訣祝)


상여(喪輿)가 장지로 떠나는 것을 발인(發靷)이라고 한다.

상여가 떠나기 전 집 앞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읽는 축으로

발인제나 영결식을 행하고 이 축을 읽는다.
견전(遣奠)이란 고인이 생전에 기거하던 곳을 떠나는 작별인사 의식으로

발인이나 영결과 같은 뜻이다.

상여 앞에 제상을 놓고 간소하게 음식을 차리고 잔을 올린다.

           靈輀旣駕 往則幼宅 載陳遣禮 永訣終天
           영이기가 왕즉유택 재진견례 영결종천

[영좌를 실은 상여를 이미 메게 되었으니, 가면 곧 무덤입니다.

그리하여 보내는 예를 베풀어, 영원토록 이별함을 고하나이다.]

 

6. 노제축 (路祭祝)


운구(運柩) 도중 상여를 멈추고 노제(路祭)를 지낼 경우 읽는 축이다.

이것은 고인의 제자(弟子)나 우인(友人) 등이 고인을 보내는 고별인사로

제문을 읽어 고인의 유덕(遺德)을 추모하고 업적(業績)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維歲次癸卯 十一月 乙巳朔 初六日庚戌

                         (            ) 敢昭告于
孺人 晉州姜氏 之柩()


         (조문자가 고인의 덕행과 업적을 찬양하는 내용을 쓴다.)

                                       尙

 

7. 산신축 (山神祝)


묘역 일을 시작하기 전 묘역 바로 위에다

(, 술잔), 실과(實果, 과일), (, 북어 포)를 진설하고 산신께 고하는 축이다.

상주(喪主)의 친지 중에서 상주를 대신하거나 지관(地官)이 지낸다.

정갈한 사람이 지내야 뒤탈이 없다고 한다.

산신제나 기우제등은 토지신이나 천신에게 하는 절은 삼배를 한다.

     維歲次癸卯十一月乙巳朔初六日庚戌
            (       ) 敢昭告于
垕土地之神 今爲孺人 晉州姜氏 營建宅兆

     神其保佑 俾無後艱 謹以 淸酌脯醯

     祗薦于神 尙

[ 계묘년십일월초유기일 (      )는 토지 신에게 감히 고하옵니다.

이제 이곳에 유인 진주강씨의 묘를 마련하오니,

신께서 도우셔서 후환이 없도록 지켜주소서.

삼가 맑은 술과 포혜로서 공경히 올리오니 흠향해 주소서.]

 

8. 선영축 (先塋祝)


장지가 선영에 있을 경우는 맨 위 조상 묘 한 분에게만 제사를 지내고 읽는 축이다.

이 때는 상주(喪主)가 축을 읽는다.

     維歲次癸卯十一月乙巳朔初六日庚戌
               曾孫 (景道) 敢昭告于
顯曾祖考 學生府君 之墓

      今爲 孫婦 姜炳淑 營建宅兆 右所

      謹以 酒果用伸 虔告謹告

  [계묘년십일월초육일 증손 경도는 증조께 감히 고하옵니다.

  손부 강병숙의 묘를 이제 묘소가 계신 오른쪽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삼가 주과로 경건히 고하옵니다.]

 

9. 선장위축(先葬位祝), 쌍분축(雙墳祝)


이미 쓴 묘에 합장하기 위해서 봉분을 열기 전에 읽는 축이다.

묘 앞에 주과포를 진설 한 뒤 제사 지낸 후 축을 읽는다.

이는 묘안의 시신을 놀라지 않도록 하는 축이다.

        維歲次癸卯十一月 乙巳朔初六日庚戌
                 孤哀子 景道 敢昭告于

顯考東部大將府君 昌原黃公之墓
        罪逆凶釁 先妣見背 日月不居 葬期已屆
        將以今日 合祔于墓左 昊天罔極
        謹以 酒果用伸 虔告謹告

        
[계묘년 11월 초6일 고애자 경도는 감히 밝게

선고 동부대장부군 창원황공의 아버님 묘소에 고합니다.

죄가 많아서 어머님이 돌아가심을 뵙게 됐나이다.

세월이 흘러 장사 날이 이미 되었습니다.

장차 금일 묘 좌측에 모시겠사오니,

은혜가 망극하옵기에 주과를 펴놓고 정성껏 고하나이다.]

 

10. 평토제축 (平土祭祝)


묘를 다 쓰고 봉분을 만들기 전 지표면과 똑같이 평토가 되었을 때

제사를 지내고 축을 읽는다.

        維歲次癸卯十一月乙巳朔初六日庚戌

                  孤哀子 景道 敢昭告于
顯妣孺人晉州姜氏 形歸窀穸 神返室堂
        神主未城 魂魄仍存 捨舊從新 是憑是依

[계묘년 11월 초6일 외로운 아들 경도는 어머님께 감히 밝게 고하옵니다.

육신은 무덤 속으로 가셨사오나 신혼(神魂)은 집으로 돌아가시옵소서.

아직 신주를 만들지 못하였아오나 혼백함이 있사오니,

영혼은 옛것을 버리시고 새것을 쫓아 여기에 기대하고 의지하시옵소서.]

 

11. 초우제축 (初虞祭祝)


장사 당일에 묘소에서 반우(返虞)한 뒤

집에서 지내는 첫 번째 제사를 지내면서 읽는 축이다.

반우(返虞 : 돌아올 반, 헤아릴 우)란 반혼(返魂)

같은 말로 평토제(平土祭)가 끝나면 

상주는 혼백(영정)을 모시고

상여가 나갔던 길을 따라 집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이때 안상주(며느리)들은 대문 밖으로 나와 혼백을 맞이하여

안팎 상주가 마주 읍곡(泣哭)하고 혼백을 빈소에 모신다.

          維歲次癸卯十一月乙巳朔初六日庚戌

                           孤哀子 景道 敢昭告于
顯妣孺人晉州姜氏 日月不居 奄及初虞

           夙興夜處 哀慕不寧 謹以 淸酌庶羞
           哀薦洽事 尙


[계묘 11월 초6일 고애자 경도는 감히 밝게 돌아가신 어머님께 고하나이다.

세월이 흘러 어언 초우가 되었습니다.

밤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하지 못하매

삼가 맑은 술과 음식으로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 하옵소서.]

12. 재우제축 (再虞祭祝)


장례 다음 첫 유일(柔日 : , , , , 癸日)에 제사를 지내면서 읽는 축이다.

        維歲次癸卯十一月乙巳朔初七日辛亥

                   孤哀子 景道 敢昭告于
顯妣孺人晉州姜氏 日月不居 奄及再虞

         夙興夜處 哀慕不寧 謹以 淸酌庶羞
         哀薦洽事 尙

 

[계묘 11월 초7일 고애자 경도는 감히 밝게 돌아가신 어머님께 고하나이다. 

세월이 흘러 어언 재우가 되었습니다. 

밤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하지 못하매

삼가 맑은 술과 음식으로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 하옵소서.]


13. 삼우제축 (三虞祭祝)


장례 후 첫 강일(剛日 : , , , , 壬日)에 묘소에서 삼우제(三虞祭)를 지내면서 읽는 축이다.

대개 장례 3일만에 삼우제를 지내는데 강일(剛日 : 陽 天干日)에 지내야 하므로 4일이 될 수도 있다.

강일과 반대되는 유일(柔日)은 음 천간일(陰 天干日)이다.
     

       維歲次癸卯十一月乙巳朔初八日壬子

                           孤哀子 景道 敢昭告于
顯妣孺人晉州姜氏 日月不居 奄及三虞

       夙興夜處 哀慕不寧 謹以 淸酌庶羞

       哀薦成事 尙

[계묘 11월 초8일 고애자 경도는 감히 밝게 돌아가신 어머님께 고하나이다. 

세월이 흘러 어언 삼우가 되었습니다. 

밤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하지 못하매

삼가 맑은 술과 음식으로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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