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좋은자료실

유두절이란?

황와 2023. 8. 2. 05:02

8월1일 음력 6월15일은 유두절이었다.

유두절의 풍습을 알아본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행사인

'유두절'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정월대보름, 단오 등의 날처럼

'유두절'은 세시풍속에 해당해요!

오늘은 유두절을 맞이해

의미와 풍속, 먹어야 할 음식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유두절'이란?

유두절은 음력 6월 15일,

올해 양력으로 8월 1일이에요.

유두절의 유두[流頭]는

'동쪽에서 흐르는 물로 머리를 감는다'라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준말로,

동쪽에서 흐르는 개울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세시풍속을 말해요.

*세시풍속: 예로부터 전해지는 농경사회의 풍속으로

해마다 농사력에 맞추어 관례로서 행해지는 전승적 행사

또한, 이날 제사를 지내어 조상과 농신에게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도 했어요.

 

유두절의 풍속

① 물맞이와 유두잔치

유두(流頭)는 '물맞이'라고도 하는데,

일가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에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뒤, 가지고 간 음식을

먹으며 서늘하게 하루를 지낸다고 해요!

이것을 '유두잔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해요.

그렇다면 왜 물맞이는

동쪽에서 흐르는 개울에 하는 걸까요?

 

동쪽 개울에서 물맞이를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

동쪽을 상징하는 오방색이 청(淸)이며,

양기가 왕성한 곳이라 믿었기 때문이에요.

물의 정화력을 이용해 심신의 더러움을 씻어내고

몸을 깨끗하게 하고자 했어요.

두 번째,

신라의 도입 지인 경주의 물은

대부분 동쪽으로 흘러 동해로 갔기 때문이에요.

이에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을 하면

부정을 막고 액을 정화해 준다고 믿었어요.

② 유두천신 (流頭薦新)

천신(薦新)이란 계절에 따라 새로 나는

각종 음식물을 먼저 신에게 올리는 제사를 뜻해요.

유두 무렵에는 수확되는 참외, 수박과 같은

햇과일과 함께 밭작물인 밀로 만든 유두면, 밀전병 등을

조상에게 제물로 올려 유두 제사를 지냈어요.

또, 이날은 조상뿐만 아니라 논과 밭에서

용신제 또는 밭제를 지냈는데,

이는 풍농을 위한 농신제로 유두에 지낸다고 하여

유두제라고도 불렸어요.

 

유두절 관련 음식

< 유두면 >

유두면은

햇밀가루를 반죽해 구슬 모양으로 만든 면이에요.

유두날은 보리와 밀 수확이 끝나는 무렵이어서

밀로 만든 요리를 많이 해먹었어요.

그중에서도 유두면을 해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고 장수한다고 여겼답니다!

또, 여기에 오색 물감을 들여 세 개를 이어

색 실로 꿰어 차고 다니기도, 문설주에 걸어 매어

액을 막기도 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 밀전병 >

밀전병은

여름철 *시(時食) 중 하나예요.

*시식: 계절의 특산품으로 만들거나

상용 식품을 계절에 맞추어서 만들어 먹는 음식

새로 수확한 밀을 가루 내어

전병을 부쳐 조상에게 유두절사를 지냈으며,

애호박을 섞어 기름에 지져 먹었어요.

< 수단, 건단 >

수단(水團)

물에 떡이 들어 있다는 뜻으로

쌀가루나 밀가루를 빚어 한 푼 반 길이로 썰어

꿀물에 넣고 실백을 띄운 음료를 말해요.

건단(乾團)은

떡을 꿀물에 담그지 않은 것으로

농가에서는 떡을 만들어 논에 가서

물꼬 밑과 논둑 밑에 한 덩이씩 놓아두면서

농사가 잘 되기를 빌었어요.

이 외에도

밀가루로 만든 '상화병'

계절에 따른 꽃을 고명으로 얹은 '화전'

야채를 넣고 만든 만두인 '편수'

쌀가루에 술을 넣고 반죽해 발효한 '기주떡'

등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여러 음식을 만들어 먹었어요!

 

우리나라의 세시풍속, 유두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점점 잊혀져 가는 날이지만,

이날을 기억하고 직접 체험해 보며

더운 여름, 시원하게 나시길 바라겠습니다 💙

[출처] 우리나라 세시풍속, 유두절작성자 경상북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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