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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곡둘렛길 밝은 길

24.2.27 산수벗 서원곡둘렛길 걷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정(휴식)-너른마당-대숲길-서원곡-대밭숲-관해정-(덕암차 시승)-비포횟집(봄 도다리회) 거리 시간 인원 : 7, 470보, 5.53km, 3.0시간, 산수 5명 특색 : 봄날 시원한 비포만 횟집 깔끔하게 봄바다 풍광 만족 넉넉한 시간의 붕우 만남 만끽 횟집 자연산 도다리 횟점 맛지다. 봄친구들 관해정 은행나무 밑에 모인다. 손잡는 것이 반가움 화평한 얼굴이 봄소식 그저 그렇게 이유없이 마중한다. 고샅길로 오르는 관습 관해정 현판이 강담사이로 내려다 보며 묵향으로 웃는다. 오솔길 찾아 오르며 그간 생활일정 전한다. 오늘은 덕암 신차 공개하는 날 이야기 주제가 덕암차 이야기 석불암에 너즐그레 앉은 중생들 농담 인사하니 농담으로 답이 ..

석우회 반년만의 조우

1년에 겨우 두 번씩 만나는 석우들 함께한 열정만큼 오래 우려낸다. 이제 모두 현직을 떠난 교우들 다들 8순 고개를 지나친다. 제법 까분다고 석사학위 공부했는데 지나고 보니 배운이나 안 배운이나 마찬가지 주교야독(晝敎夜讀) 노력이 이미 낡아버렸다. 그 학문적 염려가 지금껏 이어져 서로 문안 인사 대화로 만난다. 옛이야기로 서로 추억을 먹고 산다. 창원 용추계곡 입구 매양 그 자리 오리백숙 찢으며 그간 인정 나눈다. 모두 품위있게 고급화된 얼굴로 만난다. 얼굴에 주름살 깊어도 살아있는게 고마운 분들이다. 경험 넉넉한 생활에 배여 두려움도 무서움도 달관한 학우들이다. 오늘은 7명 출품이다. 7가지 최근 행사 꺼내면 풍부한 화제다. 오늘은 고엽제 이야기로 군대이야기가 주류 이야기다. 별로 말 없던 내가 자꾸 ..

함안 봉화산 임도와 봉성지둘렛길 걷기

24.2.22 길사랑회 함안 봉화산 임도를 걷고 봉성지 둘렛길 눈바람속 걸었다./264 코스 : 한치(진고개)-삼거리-우측임도-봉화산 임도-주동리임도 합류-(점심, 구용회 통화)-봉성지둘렛길- 주서교 거리 시간 인원 : 19430보, 14.38km, 4.0시간, 길사랑회 20명 특색 : 눈바람 싸늘하게 시샘하는 구름 봉우리 덮은 날 추위에 떨면서 손 곧게 걸은 임도길 태평스럽다, 봉화산 임도길 처음 걸으니 걷기 편하다. 봉성지 둘렛길 무넘기 폭포 아름다웠다. 봉성지 수국꽃길 여름길 예약한다. 회색구름 우중충 내려앉은 비온후 봄날 북쪽 산엔 하얀눈 눌러쓰는 바람 알싸하게 귓전을 아리게 한다. 얇게 입고 나온 나를 걱정하는 추위 걸으면 땀 나리라는 기대로 창함경계선 한티고개 주유소 앞에서 체조를 한다. 어제..

건강한 신사

24.2.21 창녕군 낙동강변 벽지학교 제자가 갑자기 그립다./264 요즘 비몽사몽간에 잠잔 둥 마는 둥 새벽 꿈에 놀라 일어나기도 한다. 창녕군 안에서만 25년간 지켰던 키다리 선생님 아물거리는 제자들 약 1천명 그속에 의합일치된 사례가 생각난다. 정호가 살아난듯 눈을 번쩍 뜬다. 낙동강가 후미진 벽지 마을 동네마져도 억만진창이라는 저습지 메기 하품만 해도 물 담아 농사를 다 망치는 가난한 동네 소제미 마을의 안집 겨우 풀칠해 사는 아이 5학년 담임을 맡고 나니 가장 채둥이 여리고 야윈 몸 겨우 2학년 정도 되는 아이였다. 그가 가진 왜소증은 이미 병원에서 판명된 심장판막증 환자 한번씩 부산대학병원에 가서 지료받고 오면 그게 가장 밝은 얼굴의 아이얐다. 내 앞에만 오면 밝은 얼굴로 재잘거리는 모습이 떠..

서원곡 물소리 봄의 소리

24.2.20 서원곡둘렛길 거닐다./264 코스 : 관해정-데크길-백운사-팔각정-데크길-원각사-관해정-데크길-정성순대(점심)-북마산임항선-북마산시장-석전네거리 거리 시간 인원 : 11,000보, 8.18km, 2.0시간, 5명 특색 : 봄비 머금은 무학산 하얀 폭포수 되어 우렁차게 흘러간다. 가랑비가 폭포수 되었다. 가랑비에 우산 들고 숲속 만남이 고맙다. 어제부터 가느다란 가루비 외투 젖듯 내리더니 오전중 잠시 날이 들었다가 우리들 움직임 자꾸 게으르게 인도하더니 이내 계곡 물소리 하얗게 부서지는 금경사 무학산은 노기를 띄운다. 원래 더 성나면 하얘지는 얼굴 봄의 앙탈하는 소리 계곡의 단말마같다. 갑자기 소란한 자연음이 봄의 깨달음이다. 나무는 온통 비에 젖어 숲속의 그자리에서 아름답게 부셔져 내린다...

봄바다 훈풍 서항까지 산책

24.2.19 혼자 마산해안로 봄운동 서항까지 둘러오다./264 코스 : 집-농협-우체국 다모아-3.15센타-삼각지공원-무학아파트-마산어항-해양공원-서항-(반환)-양덕-산호천-집 거리 시간 : 17.7km, 1.5시간, 특색 : 따스한 봄바람 시원한 마산만 봄물결 땀 내며 즐기다. 비오고 갠후 맑은 바람 모처럼 만에 운동 잘했다. 갑갑함 틔우려고 자전거 끌고 나갔다. 찔찔거리는 봄비로 종일 책상앞에 갇혀있었다. 봄바람이 시원하다. 물결이 울렁울렁 다가온다. 농협에 들러 잠시 공금 납부하고 마산우체국앞으로 지금 구건물 다 부수고 신축건물지 다듬고 있고 다이소에서 잠시 둘러보고 삼호천을 따라 3.15아트센타 앞 건널목 건너서 마산NC파크 야구장 스치며 삼각지공원옆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무학아파트에서 ..

누이집의 초대

24.2.17 누이로 부터 남매 만남 호출 기쁘게 우리 내외 다녀왔다./264 장소 : 진주시 일반성면 신촌마을 반성 사는 누이에게서 밥해 놨은 먹으러 오란다. 그저 보통 때처럼 부르면 가고 또 지나치다 들어가면 반갑고 형제라는 것이 바로 그렇다. 지난 해 팔순잔치에 참가하여 생질들에게 존재 의미 알렸고 외로운 집안을 감옥처럼 갇혀서 산 노인네 술주정 자형 그의 나이 향년 45에 먼저 보내고 아이들과 그의 아들과 딸애들 혼자 혼인시켜 낳는 외손자들 허리 휘도록 손수 키우며 거두고 이제사 그놈들 철이 들어서 외할머니의 고마움을 챙긴단다. 조그만 것이라도 나누어 먹자고 난 그래도 괜찮지만 한살아래 동생은 월남 파병 다녀와서 어쩐지 병약하여 지금도 보훈병원 약으로 연명하고 있으며 아무것도 맘대로 먹지 못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