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수 군 박백수 군 08.11.29 창녕 영산 다재 마을 정미소 앞 넓은 타작마당 약국 이웃 마당 넓은 집 한길가 차 지낼 때마다 먼지 한 바가지 둘러쓰는 아버지는 마을앞 옥토에 농사지으면서 건장한 의협인 마을의 지도자, 이장 예비군 소대장 기둥같이 굳은 신념으로 늘 새 사람을 당당하게 맞이하던 .. 따뜻한 만남 1/청출어람집 2008.11.29
아버지의 사랑법 08.7.28 /264 큰 바위처럼 무겁고 높은 문패에 걸린 업보를 짊어진 그는 씨앗을 심고 가문을 빛내고 가솔들 이끌려고 팔둑에 솟은 핏줄 무기 삼아 늘 참으며 숨기며 충실한 짐꾼되어 젊음을 세월에 말리고 핍박에 가슴 태우며 어린 피붙이 아끼고 간수하며 조상이 걸은 길 가는 것이 본분인 .. 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2008.11.28
창녕 우포늪 창녕 우포늪 08. 11.25 창녕교육청을 찾아서 듣기만하여도 한없이 반가운 이름 창녕 25년 뿌린 씨앗이 민들레 홀씨되어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이웃되어 두 팔 벌려 반긴다. 타향이 고향되는데는 세월이 말하지만 마음이 거기 머물면 언제나 정다운 고향 푸른 들, 반짝이는 강물과 바람에 손 흔드는..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08.11.25
자랑스런 선생님 2008.11.24 사랑하는 선생님을 만나며 검정색 곱게차린 예쁜 두 선생님 누구나 어깨 두드리며 지켜보는 즐거움은 긍정주의 내 기준 탓일까? 새 학교 열면서 당당하게, 용감하게 열심히, 너무나 열심히 자신을 사랑해준 덕분에 나는 오늘 기분좋은 저녁을 샀다. 사람을 사랑하면 이런 기쁨을 ..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08.11.24
정다운 사람들 정다운 사람들 08.11.19 석동초를 방문하여 당신은 따뜻한 가슴 속에 싹 틔워 그리워하며 만남을 갈구해 본 일이 있는가? 어쩐지 기분이 좋고 응석이라도 부리고 싶은, 오가는 얘기 한 마디 얽힘이 없이 이해하고 또 이해하는 평화로운 만남 푸념을 농담으로 메꾸고 넉넉한 아량과 섬기는 배려로 서로 위..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08.11.20
먼저가는 친구여! 08.11.18 양관용 교장을 보내며/264 찬바람이 낙엽을 처음 굴리던 날 양관용 교장이 부름받고 갔다네. 모두 한 배 새끼 다정한 친구들인데 깃발처럼 앞장선 개척자였는데 '자네가 교장하면 그리하게' 이상주의를 꾸짖어 준 그였는데 남해 창선도 촌놈이 진주교대 다녔다고 좋은 선생님되어 ..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08.11.18
진남회 친구들 진남회 친구들 08.11.15-16 유성온천에서 세상에 나와 영원히 바꿀 수 없는 것 중의 하나 몸 비비며 함께 지낸 동창생 어릴적 찐한 향수 뭉치 필연의 출구는 동질성 뭉쳐 뭉쳐 바위처럼 어울림이 어깨동무하고 큰 울타리를 만들었다.. 김 변호사, 문 세무사 , 정 사장, 김 사무국장 강 약국, 그리고 나 이 교..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08.11.16
전안 시범보고회 전안학교 시범보고회에 참석하여 08.11.14 방과후학교 도시범 보고회에 참석하고 무학산과 광려산이 가까이 만나 협곡이룬 밭언덕 마을 전안초등학교에 또 많은 손님이 오셨다. 지난 8월말 시원섭섭 눈 흘기지 않고 빠져나온 그 낙원에서 전안 남양 고암 세 학교 모여 구경시키네. 방과후학교 열린학교 ..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08.11.15
가을 음악회에서 가을 음악회에서 2008.11.13 마산시향연주회에 참석하고 가을밤 보름달아래 생명을 얻으려고 긴 줄을 선다. 3.15 아트홀에서 은목서 향기되어 머리 위로 가슴 위로 나비처럼 오간다. 비제의 감미로운 흐름에 음악은 조용히 눈을 감고 하나씩 하나씩 작은 연무를 만들며 전염병처럼 조용히 조용히 번져간.. 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200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