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정국안정 /김기년 [대한노인회 대구공모 한시백일장 장원작] 願 政局安定 / 大邱 金琪年 昨今政局不安時 어제 오늘 정국이 불안한 때에 작금정국불안시 保革葛藤先決知 보수와 혁신 갈등하니 먼저 결정하여 알려야 한다. 보혁갈등선결지 與野合心相助可 여당과 야당이 합심하여 서로 도우는 것이 옳은 일.. 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2019.11.25
백련초해 10 /김인후 91 螢飛草葉無煙火 반딧불 풀잎에 날으니 연기 없는 불이 났고 형비초엽무연화 鶯囀花林有翼金 꾀꼬리 꽃 숲에서 지저귀니 날개 달린 황금이네 앵전화림유익금 주) 螢 개똥벌레 형, 囀 지저귈 전, 92 庭畔竹枝輕雪茂 뜰 가의 대나무는 눈을 맞아도 무성하건만 정반죽지경설무 檻前桐葉望.. 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2019.11.24
백련초해 9 /김인후 81 春光不老靑松院 봄빛은 푸른 숲 우거진 집에서 시들지 않고 춘광불노청송원 秋氣長留翠竹亭 가을 기운은 푸른 대숲 정자에 오래 머무네 추기장류취죽정 82 身立風端細柳態 미인의 몸이 바람을 맞으니 가는 버들처럼 하늘거리고 신립풍단세류태 眉臨鏡面遠山容 고운 눈썹이 거울을 대.. 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2019.11.24
백련초해 8 /김인후 71 輕揭畵簾容乳鷰 살짝 아름다운 주렴을 들어 새끼치는 제비를 보고 경게화렴용유연 暗垂珠淚送情人 남 몰래 주옥같은 눈물 흘리며 정든 님을 보내네 암수주누송정인 주) 揭 들 게, 鷰 제비연, 72 鬟揷玉梳新月曲 쪽진 머리에 옥비녀 꽂으니 초승달처럼 굽었고 환삽옥소신월곡 眼含珠淚.. 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2019.11.24
백련초해 7 /김인후 61 露凝垂柳千絲玉 늘어진 버들가지 이슬 맺히면 천 갈래 구슬이고 노응수류천사옥 日映長江萬頃金 햇빛이 장강에 비추니 물결마다 금빛이네 일영장강만경금 주) 凝 엉길 응, 頃 잠시 경 62 花塢題詩香惹筆 꽃 핀 언덕에 시를 지으니 향기가 붓끝에 머물고 화오제시향야필 月庭彈琴冷侵絃.. 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2019.11.24
백련초해 5 /김인후 41 野色春黃禾半熟 들녘이 푸르면서 누런 것은 벼가 반쯤 익은 것이고 야색춘황화반숙 雲容黑白雨初晴 구름의 색이 검으면서 흰 것은 비가 막 개었기 때문이니라. 운용흑백우초청 42 柳爲翠幕鶯爲客 버드나무 푸른 장막을 치니 꾀꼬리가 손님이 되고 유위취막앵위객 花作紅房蝶作郞 꽃이.. 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2019.11.23
백년초해 4 /김인후 31 竹芽似筆難成字 대죽순은 붓처럼생겼어도 글자를 쓰지 못하고 죽아사필난성사 松葉如針未貫絲 솔잎은 바늘 같으나 실을 꿰지 못하네 송죽여침미관사 32 山影入門抽出門 산 그림자 문에 들어오기에 밀어내도 나가지 않고 산영입문추출문 月光鋪地掃還生 달빛이 땅에 펼쳐지기에 쓸어.. 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2019.11.23
백련초해3 /김인후 21 山上白雲山上蓋 산위의 하얀 구름은 산위를 덮었고 산상백운산상개 水中明月水中珠 물속에 밝은 달빛은 물속의 구슬일세 수중명월수중주 22 山疊未遮千里夢 산은 첩첩 막혔어도 천리를 가는 꿈은 막지 못하고 산첩미차천리몽 月孤相照兩鄕心 달은 홀로 밝아 두 고을을 그리는 마음까.. 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2019.11.21
백련초해 2 /김인후 11 花間蝶舞紛紛雪 꽃밭에 나비가 춤을 추니 눈발이 어지러이 날고 화간접무분분설 柳上鶯飛片片金 버들 위로 꾀꼬리 나니 금빛이 언듯언듯 비치네 류상앵비편편금 주) 紛 어지러울 분 紛紛 어지럽게 나는 모양 12 花裏着碁紅照局 꽃밭에서 바둑 두니 붉은 빛이 바둑판에 비치고 화리착.. 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2019.11.21
백련초해(百聯抄解) 1 /김인후(金麟厚) 김인후(金麟厚) : 호 하서(河西), 담재(澹齋) 울산김씨, 大性理學者, 仁宗 師傳 시호 文政 저서 河西全集, 周易觀象編, 西銘四天圖, 百聯抄解 등이 있다. 이 글은 하서선생이 지은 백 구절 7언절구 시입니다. 감상하소서 1 花笑檻前聲未聽 꽃은 난간 앞에서 웃는데 그소리 들리지 않고 화소함.. 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201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