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진교삼락회

6월 월례회 떠들고 가다.

황와 2018. 6. 4. 20:06

18.6.4 진주교대 3회 동기회 6월 월례회하다./264

         장소 : 합성동 먹을촌 (293-0222)

         참가 : 17명


버릇없는 자존심덩이 우리 3회 친구들

그들 일흔 넘어도 매양 그대로다.

친구들 모이면 얼굴 훤하다.

아픈 기색없는 건장한 모습이 축복이다.

저녁 잔치 그릇마다 다 비운다.

아직도 먹성이 좋다.

건강하다는 증거다.

단지 퍼 마시던 술은 좀 줄었다.

이제 외질로 안 마시고

소맥 섞어서 마시는 버릇도 늘었다.

탁배기 사랑도 늘고.



오늘 열 일곱

뻔한 소리 치우고

밝은 얼굴 구릿빛 낯짝이 고맙다고 했다.

좋은 친구들 어울리니 좋다.

오늘은 홍어 삼합(三合) 자꾸 불러댄다.

먹을 만큼 먹어라

그럴 날도 얼마 안 남았다.

열 일곱 명이 40만원 어치 과비(夥費)다. 



선거 투표 꺼내더니

제 각각 해석이 분분하다.

입이 아플 때면

제 풀에 싱거워 헤어진다.

아무 인사도 없이......

잘 토라지는 노인네의 특성 다 안고 산다. 

이제 친구들 세근들 때도 됐는데

모인지 채 한 시간 남짓

먹고 나면 뿔뿔이 할멈 곁으로 흩어져 간다.

오늘 못 온 친구들이 궁금하다.

제발 아프지 말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