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3 진교대 3회 친구들 모임 20명 적송에서 시끄러웠다./264
찜통더위 몰고온 장맛비
하루 종일 징징 운다.
그놈의 기압골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
물동이 퍼부어 전국을 뻘물에 담근다.
기상관측 후 최대 기록을 만든다.
그래도 우리 고장 영남은 하느님 보우하사
큰 물난리 하나 없이 평화롭다.
태풍은 모두 살며시 비껴가고
여름 내내 부푼 장노년들
꼼짝 못하고 에어콘 선풍기에 갇혀있다가
오늘 곱곱하게 먼지 가라앉은 아스팔트 길
오후 6시 되기 전에 모두 모여 들었다.
23명 중 20명 참석
오래간 만에 양구 친구 얼굴 내민다.
반가와 손을 더 힘껏 잡았다.
동생을 먼저 보낸 허전한 잊자고 했다.
과납한 회비도 돌려 주었다.
갑자기 주문하는 바람에 눈코가 바쁘다.
원래 목소리 큰 놈들
정신없이 술잔 비우고 당겨 먹는다.
소주 맥주 막걸리 음료수 입맛대로 붓는다.
그런 친구들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다.
시작시간 안 되어 건배사부터 먼저한다.
회장인사 추석 잘 지내라 하고
코스 요리 도중 배가 넉넉해 질 때 쯤
안건 상정했다.
1. 관광여행 언제 할 것인지 ?
11월 초, 11월 중순, 두가지 중 11월 2일(금요일)로 결정하였고
2. 여행지 어디로 갈 것인가?
서울 롯데타워, 대전 괘족산길, 속리산 법주사 길 세 가지 중 법주사 세조길 결정했다.
임원진 의논하여 10월 모임은 생략하기로 했다.
안 나온 친구들 모두 연락하여 함께 가기로 결의했다.
1시간 겨우 떠들고 마시고
마지막 커피까지 풀코스 마치더니
깜깜한 밤길 집 구석으로 조용히 사라진다.
자꾸 작아져 가는 모습들이 서글퍼 진다.
예전 모두 한 가닥씩 한 친구들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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