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진교삼락회

3월 월례회 왈가왈부 우국충정

황와 2018. 3. 3. 19:48

18.3.3 진교대3회 월례회 적송에서 하다./264


어제 정원대보름 달집 태우고

보름달 같은 맘으로

친구들 본다.

모일 시간 전에 모두 모였다.

23명 중 17명

갈 곳 없는 노년들 그래도 친구가 좋다.

모이면 왁짜지껄 공식도 없이

옹고집 노인 버릇 굽힘이 없다.


얼굴 붉히며 문재인 등장하고

그걸 즐거운 좌석에 안 맞다고 

중지하라고 나섰다가 

언성이 지붕만큼 높아진다.

자제하자고 물을 붓지만 

인격 싸움으로 변할 찰나 

내가 중재자로 제어했다.

자유롭게 나와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언권도 막지말고

상대망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 자제하자고 

전부 웃으며 이야기하자고 

좀 어른답게 넉넉해 지자고 타이른다.

조용해 졌다.


4월 모임 진해 군항제 참석하기로 결의

4월 3일 10시 마산역에 모여서 진해로 출발

장소 시각 문자로 알리기로 했다.

시끄러운 건 진교대 3회만의 특성

그게 우리 3회가 살아있음을 증명한다.

코스요리 음식 모두 당겨 먹고

마지막 매운탕에 밥

다 마시고 나니 할 일이 없다.

다시 시국이야기 돋더니

더욱 시끄러워진다. 

저녁 먹자마자 전부 일어선다.

시끄러운 게 싫은 나이다.

시끄럽게 떠들 용기가 남아 있으니

산 모습 고맙다.

폐회를 하고 뿔뿔이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