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처숙모의 미수연

황와 2015. 3. 28. 23:33

15.3.28 처숙모 미수연 부곡 그린펜션에서 참석했다./264

 

사람의 나이 쌍팔년을

미수(米壽)라고 한다.

처숙모 웅곡댁 올해 미수 잔치

몇년 전 영감 먼저 보내고

여덟 남매 키우며 소롯이 

한 울타리에서 커 전국 방방곡곡

그 소식 자랑하며 사셨다.

이제 정신도 오락가락 

한 소리 또하고 또하지만

그래도 여덟 아이 출석부는

아직도 초롱초롱 체크를 하신다.

누가 왔고 누가 안 왔고

인정이 철철 넘치는 어른이셨다.

 

 

자기 자식도 많은데

처남 내외 참석하니 좋아하시고    

종질서 나까지 출석 부르자니

늘 나에게 방점을 찍는다.     

열 가구 내외 포함하니

총 스무명이나 된다.

한 방 가득하다.

손자들은 그래서 제외다.

부곡 늘푸른 펜션에 가족 어울려

촛불 켜고 축하노래 불렀다.

모든 형제가 다 모이니 

우애 그게 부모의 복이다.

만수무강을 축하했다. 

영감 곁에 간다고 입버릇처럼 하는 말 걷고

더 건강하시라고 빌었다.  

 

지글지글 미나리에 돼지고기 굽고

캠프장에서 노래 거들며

봄밤 늦도록 축하했다.

지붕을 이은 꽃불이

울타리 되어 주었다.

생애 최고의 날

그렇게 엄마는 젖먹이를 계속하신다.

맘속에 큰 울타리로 남아 계시기를

아직 못 온 세째가 자꾸 기다려진다.

밤길 조심하라고 축원한다. 

어머니 맘 그건 기도다.  

 

이웃 온천요양병원 강 이사장

내 초임 첫 졸업시킨 제자다.

만나 커피 한 잔 나누며

그의 아버지와 형제 이야기

향수를 달래는 표상이 된다.

성공하여 대견한 제자가 고맙다.

실컷 옛 이야기, 벗 이야기 

나도 웃고 그도 웃는다.

왕성한 발전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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