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8 처숙모 미수연 부곡 그린펜션에서 참석했다./264
사람의 나이 쌍팔년을
미수(米壽)라고 한다.
처숙모 웅곡댁 올해 미수 잔치
몇년 전 영감 먼저 보내고
여덟 남매 키우며 소롯이
한 울타리에서 커 전국 방방곡곡
그 소식 자랑하며 사셨다.
이제 정신도 오락가락
한 소리 또하고 또하지만
그래도 여덟 아이 출석부는
아직도 초롱초롱 체크를 하신다.
누가 왔고 누가 안 왔고
인정이 철철 넘치는 어른이셨다.
자기 자식도 많은데
처남 내외 참석하니 좋아하시고
종질서 나까지 출석 부르자니
늘 나에게 방점을 찍는다.
열 가구 내외 포함하니
총 스무명이나 된다.
한 방 가득하다.
손자들은 그래서 제외다.
부곡 늘푸른 펜션에 가족 어울려
촛불 켜고 축하노래 불렀다.
모든 형제가 다 모이니
우애 그게 부모의 복이다.
만수무강을 축하했다.
영감 곁에 간다고 입버릇처럼 하는 말 걷고
더 건강하시라고 빌었다.
지글지글 미나리에 돼지고기 굽고
캠프장에서 노래 거들며
봄밤 늦도록 축하했다.
지붕을 이은 꽃불이
울타리 되어 주었다.
생애 최고의 날
그렇게 엄마는 젖먹이를 계속하신다.
맘속에 큰 울타리로 남아 계시기를
아직 못 온 세째가 자꾸 기다려진다.
밤길 조심하라고 축원한다.
어머니 맘 그건 기도다.
이웃 온천요양병원 강 이사장
내 초임 첫 졸업시킨 제자다.
만나 커피 한 잔 나누며
그의 아버지와 형제 이야기
향수를 달래는 표상이 된다.
성공하여 대견한 제자가 고맙다.
실컷 옛 이야기, 벗 이야기
나도 웃고 그도 웃는다.
왕성한 발전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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