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손자의 돌잔치

황와 2014. 9. 22. 03:10

14.9.19-20 손자 돌찬치 하러 딸애네 가족과 서울 아들네 갔다./264

 

눈 속에 노는 아이 손자

늙으막 재미는 거기에 있다.

할아버지와 손주

할머니와 손주

내 것 보석처럼 귀하다.

내리 사랑의 손장구

늘 웃음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현아 난 지 한 해

스마트폰 중계 영상 보고

아침마다 웃었다.

오늘도 새 소식 왔냐고

돌 날 만날 거라고

할미는 음식 반찬 만들어 얼리고 

온 금붙이 다모아 

인연의 고리 팔찌 만들고 

딸애네 가족 불러 서울로 간다. 

현아 만나러 간다.

 

아우성 치며 차안이 시끄러운 

찬호 세호도 기쁨이다.

중부내륙, 동서울 고속도로

88 강변 올림픽도로 긴 줄이다.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 찾아오르니

장장 여섯시간 지쳤다.

비좁은 도로와 외손자 장난꾸러기 놈들

한 자리서 오래 들으니 피곤하다.

30층 꼭대기 전망대

손자 안고 함께 웃는다.

 

 

 

 

사돈네 가족과  오래간 만에 손 잡고

눈 속에 넣어 키우는 노고 고마와했다.

조촐한 가족끼리 잔치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때때옷 입은 현아

공깃돌처럼 주고 받으며

긴 실타래 늘어진 돐상 앞에서

웃음 뿌려주는 그놈

대를 이어준 그놈

기쁨의 결정체다.

함께 웃었다.

 

둘러 함께 사진 찍고

돌잡이 기념 이벤트 

그놈 첫번째 동전 줍더니 

두 번째 약단지 줍는다. 

의사 약사되어 돈 많이 벌라나 

작은 행동도 웃음이다.

비싼 호텔식 함께 즐기며

점만 찍은 음식 촌사람 간에 기별도 안간다.

먹보 아이들이 아우성이다.

잔치 음식 많이 먹자고 

찻간에서 꾀어온 턴데 

 

 

 

서너 시간 한강 아래 훑고 

봉은사 조감도 읽고

오가는 정담 밑천이 끝날 즈음

아들네 집으로 옮긴다.

사돈네 식구들 배웅하고

거실에서 만남 가족애

현아 장종지처럼 앉히고

빙빙 돌리며 놀린다.

새근새근 잠든 밤이 고맙다.

 

 

 

새벽같이 할미는 식모가 된다.

온 가족 아침해 먹이고

할 일 검색을 한다.

제발 하지 말라는 배려 

잔소리도 늘어 놓고     

주부 근성 해 먹이는 기쁨 

쉬는 자리에선 허리 다리야다.

못놓을 끈처럼 귀한 모습

눈에 넣고 쓰다듬으며

저녁 오기전에 출발했다.

찻속에서 피곤에 내내 잤다.

손자 덕에 이틀 동안 행복했다. 

아시안게임 금매달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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