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생일 손자 보러 성남 가다.

황와 2014. 6. 15. 23:02

14.6.14-15 내 생일 온가족 손자 보러 가다./264

 

이 세상에 가장 즐거운 할비야

자라는 손자 만나는 기쁨

아침만 되면 인간 그리운 늙은이

스마트 폰이 준 고마움

손자 중계방송 보기 

한 발자국 한 옹아리에 

해석이 달라지는 웃음이다.

눈에 넣어두고 

혼자 비실비실 웃음을 꺼 낸다.

할애비 할미의 즐거운 낙

대화 주제가 온통 손자 이야기

생활의 기쁨 기준이 손자다. 

 

 

내 생일이 다가온다.

그래서 조심스럽다.

올해는 자식놈들이 한데 모여 보잔다.

우린 손자보러 가고

그들은 내 보러 모이고

기준은 어린 손자 자라는 아들네다.

딸네 외손자 두 놈도 끼워

다섯 식구 사위는 떼어 놓고 

서울로 향한다.

두 손자 놈들 모두 우리집에서 커서

정이 듬뿍 들었어도 어리냥 수준

시끄럽고 난잡하다.

 

 

 

 

동탄 보생한약국 들러 

바쁜 아들 만나 함께 

자꾸만 비좁아져가는 탕제실

천천히 분당으로 향한다.

외손자들 첫걸음이라

외사촌 보는 궁금증 시끄럽다.

재현이 처음 안으니 

할애비 할미 기쁨이다.

무엇으로 바꾸랴!

고모 그리고 내외종간 아이들도

허리 내밀며 안고

작은 수레에 태워 달리고

고모는 띠로서 업고 돌고

 

 

 

 

애기 만남이 잔치다.

아이 동작 하나 하나마다 

웃음이 된다.

나를 만나는 솔직한 기쁨 

온가족 모여 미역국 저녘밥 먹고 

깔깔거리며 거실에 이불 펴고 잤다. 

한 아이의 역할 참 대단한 효과

그건 한 아비의 역할 보다 더 컸다.

평소 팔이 아파 꼼작 못하던 할미도

아이 들고 안으니 통증이 없어진다.

할미가 다시 살아난다.  

아이들 사랑이 기쁨이다.

밤엔 탄천 잉어 구경 가고

 

 

 

 

아침 먹는둥 마는 둥

온 가족이 분당 키다리한약국 둘러보고

창고형 커피숖 골짜기

커피와 빵 맛보고

손자놈 자가용 타고 

이리저리 똘렜거리는 짓

찻간 잠 투정도 사랑이다.

서로 이리저리 안고 보채고

장난감이 되어 논다.

손자 깨끗한 기운에

우리 모두 힐링한다.

돌아오다가 월남쌈 샤브샤브

억지로 뱃속 채워넣고

헤어지기 싫은 배웅

손 흔들며 떠나왔다.

아들 딸내 모두 봉투로 생일 축하

갑자기 갑부가 된다.

성남서 돌아오는 길 내내

강냉이 고소함 씹으며

화목한 집안 풍경을 그렸다.

 

 

'따뜻한 만남 1 > 가족사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발탕  (0) 2014.07.25
아내의 생일 날  (0) 2014.07.21
생질녀 딸 혼인-벌써 증손을 보다.  (0) 2014.06.03
최고의 위대한 은인 부모님  (0) 2014.05.08
엄마는 죽어서도 산다.  (0) 201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