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세호 생일

황와 2013. 12. 11. 22:19

13.12.10 세호 8세 생일 잔치하다./264

 

우리집 뚱뗑이 외손자

외할미 손에 큰 우량아

아무도 이길 수 없는 패악쟁이

1학년 곰새끼 그래도 귀엽다.

생일은 반에서 꼴찌 12월 27일

사흘만에 한 살 먹고

덩치는 1등 43kg

누르면 형이 꼼짝을 못한다. 

 

 

 

 

제 생일 오가는 말 주워 듣고는

음력 동짓달 초 여드레

생일 잔치 조른다.

케이크에 생일 선물

어느 제품이 맛있고

어느 장난감이 갖고 싶다고

선물 택배 온다고 자정까지 잠 자지 않고

등쌀에 아이스케익 사 들고온 에미

저녁에 전깃불 끄고

촛불 붙여 노래불렀다.

우리 세호 생일 축하한다고

 

아이스크림 식구대로 나누며

요놈들 덕분에 할미 할애비

드문 웃음 웃는다.

고단한 몸

패악부리는 고함 소리에도

그 모습 귀여워 엉덩이를 친다.

그러면 꼭 반격

내 뒤를 졸졸 때린다.

그것도 귀엽다.

 

 

 

 

젖먹이 받아 애써 키운 놈

건강하고 우람하게

잘 먹고, 잘 싸고, 잘 삭이니

저렇게 몽실몽실 살이 올랐다.

그래도 공부는 구구단 외우고

셈 머리는 애비 닮았다. 

이놈들도 곧 그들 보금자리 찾아

새해엔 자활 떠나겠지.

올해가 외갓집 마지막 생일 잔치다.

세호야  정말 생일 축하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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