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8 외손자 세호 밤 학예회 보다./264
우리 뚱뗑이 외손자 세호
떼쟁이 울음 감당 못하지만
할애비 눈에는 그것도 예쁘다.
오늘 양덕초 밤 학예회
불빛 찬란히 켜고
직장에서 돌아온 부모 가족들
자기 자녀들 최고다.
에미 애비 할애비 할미 형
한 놈 1학년 세호
관객이 다섯이다.
눈알이 자기 자녀에게만 쏠려있다.
한 프로그램 끝날 때마다
사진기 든 사람들 들고 난다.
요즘 세태 촬영 장소 제공해 주어야 한다.
전국민 카메라 다 소지했으니
당연한 배려여야 한다.
자기 자녀에게만 눈을 박는다.
그래서 다른 아이 볼 관심이 없다.
선생님들이시여
아이들 잡으며 잘 할려고 매 들지 마소
어슬퍼도 제 아이는 예쁘답니다.
난 학교장 때 그랬었다.
전 아동 출연하도록 하고
무대 아래 중심에 지도교사석 만들고
그 뒤쪽에 사진 촬영 자리 만들고
그 뒤에 관람좌석 만들도록 했다.
자녀 촬영의 기회를 주니 행복해 했다.
한 집에 한 분씩 오는 게 아니다.
온 가족, 이모, 고모, 외숙모까지
한 가족 서서 구경해도 그들은 즐겁다.
아이들 그놈들은 특권자들
모두 고귀하게 키우고 격려해 주자
우리 개구장이들 모두 예쁘다.
난 우리 세호 출연에 눈을 떼지 않았다.
다른 아이 볼 새가 없더라.
보는 사람의 눈이 예쁘면
출연자는 늘 예쁘게 되어있다.
그게 할애비 맘이더라
그게 관람법의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