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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지에 껍질 바른 몸
온통 만지면 오돌오돌
갈비뼈 두드러진다.
다행히 옷이 감춰줘서
안 체 모르는 체
슈퍼우먼처럼 별소리 없이
살림 사는 일감에
딸네 가족 외손자 키우기
걱정하며 혼자 맡겨두었었다.
할머니가 없으면 세상일 안 풀리듯
그런 아내 밤이면 욱신거림에
잠을 자지 못한다.
이 한여름에 왼어깨 둥둥 싸매고
더위는 물론 아픈 통증 참으며
새벽이면 제일 먼저 부엌 불을 켠다.
반찬거리 사 오면 나도
예전엔 거들떠 보지 않던
껍질 벗기고 마늘 찧는다.
이제 그 정정하던 사람이
몸을 움추릴 줄 안다.
참 불쌍하고 고마운 몸
아내를 걱정하는 것이 내 묷
병원 찾아 무조건 진료하고
삭은 건강 찾아오고자 하나
자기가 의산양 말을 듣지 않는다.
온갖 음식 약재 의심부터 가지니
세상에 믿음이 없다.
자꾸 스러져 간다. 안타깝다.
오십견 육십에 나타나
아내 속을 무척 썩인다.
나도 아이들도 걱정이다.
여기저기 다니디가 결국
아픔에 구원의 신호를 보낸다.
인터넷 검색하고
알만한 사람 묻고물어
창원산재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초음파 영상켜 놓고
뼈주사 어깨 관절 속에 맞았다.
팔운동 숙제 내며
일주일 후에 보잔다.
좀 나은 듯 표정이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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