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처삼촌 삼주기 참석

황와 2013. 2. 8. 01:53

13.2.7/264

 

겨울 동장군 밀려가기 싫은 밤

싸늘한 침은 코끝을 찌른다.

온 몸뚱이 둥둥 쌌다.

 

흩어진 가족이 삼칸 집에 모였다.

모이니 가득하다.

고향 축제날

아버님 환생하셔서 메구 치고

자녀 손주들 뜀뛰는 게 춤이다.

 

여든 다섯 할망구 숙모는 영감 곁에 앉아

제삿상 음식 젓갈로 찍어 드린다.

모두 기분 좋게 아버님 만나는 정경

질서(姪壻) 눈엔 일년 한번씩 부르는 출석부

축문 읽어 웃음 드렸다.

 

 

 

 

안다고 혼자만 하면 죄 짖는 것

자손 바보 만드는 길

해본 것이 아는 것

눈으로 보는 건 껍데기

내 일은 내가 한다.

배우고 익히니 내 것이 된다.

 

처삼촌 나를 챙겼듯이

나도 처남 챙기며

오늘도 한 묶음 형제애를 본다.

 

'따뜻한 만남 1 > 가족사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쁜 돼지 세호 발표회  (0) 2013.02.13
설날 성묘  (0) 2013.02.11
통통한 두더쥐 두 마리  (0) 2012.12.01
때 늦은 외갓집 나들이  (0) 2012.11.24
토란  (0)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