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1 현당재단 이사회 참석하다./264
흰눈이 내린 안계 산박골
숲속 자람터 어린이집
하는 짓마다 기쁨이다.
연못에 깔린 하트
응달을 덮은 하얀 이불
골짜기가 생일처럼 부산하다.
눈온 날 마부 모자 쓰고
비료 푸대 깔고 앉아
동심을 먹던 썰매놀이
눈뭉치 묶어
목덜미에 던져넣던 눈싸움
눈온 날 뒷동산
산토끼 몰이 나서던 추억
하얀 눈밭에서
홀로 빠진 추억을 꺼내온다.
그 기쁨 여기
산비탈 깔고 앉아
추억의 눈썰매를 탄다.
장애아들이 미쳐 날뛴다.
언제 이런 기쁨 맛 보았으리
자람터 아이들의 자랑이 된다.
멀리서 찾지 않고
곁에서 찾는 집
이층 강당 다시 짓고
연기 뽕뽕 뿜는 굴뚝
황토방 토담집에
꿈 익는 소리
키워 날려 보내기 위해
정성을 쏟는 아기새들의 궁전
생각이 어두워질 때면
여기 숲속에 스며들어 보라
숲속 자람터 재생의 손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