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6/264
똑딱
새벽을 연다.
몽당 연필 손가락을 누른다.
검은 창을 열면
한없이 반기는 반짝이는 햇빛
바다너머에서 날 위해 손짓한다.
오늘 하루는
또 살아있음을
어시장에 펄떡이는 나
생생한 비늘을 반짝인다.
나를 발견한 기쁨
오늘 하루는
창문을 열면 창가에
주렁주렁 희망을 매달고
오늘도 새로운 월척
낚싯대 담그는 강태공이 된다.
오늘 하루는
아름다운 편지를 문
갈메기 떼 몰려와
편안하고 그리운 만남
따뜻한 사랑 가슴에 안는다.
오늘도 살만한 하루
상쾌한 기다림
반짝이는 여인의 가슴팍
자크를 내린다.
풍성한 세상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