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명의(名醫)의 검진

황와 2012. 10. 31. 00:29

12.10.30 서울아산병원 정기 검진 다녀오다./264

 

눈을 감은 평화

지금 조절 중이다.

내 것도 남의 것도

모두 재정비 중

말을 않해서 그렇지

어디 있는 듯 없는 듯

안 아픈 사람 손 들어보라.

육칠 십년 썼으면 고장 나야지

고장 안 나는 게 비정상 

사람 욕심은 예외이기를 빈다.

 

 

 

 

 

 

 

서울에 거룩한 절대자 명의

그분께 진상하려고

칼클게 씻고

새옷 일습 입혀서

하루전 자식 차에 실려

분당으로 올라갔다.

바리바리 반찬 싸 들고

자식 며느리 눈치 보면서

그래도 어른 대접 받으며

 

 

 

 

 

 

 

아침 일찍 속 비우고

아까운 피 한 대롱 뽑고

오줌 한 통 받고

심전도 검사에

엑스선 사진

운동 기능 검사까지

이리저리 뒤집더니

오후 두시 반

명의 30초간

이상 없네요. 내년에 봅시다.

약은 한 가지 줄입니다.

촌놈 서울에 불러다 놓고

검사비 특진비 약 값 바가지를 덮웠다.

약 큰 비닐 한 봉지 뒷짐에 들고  

 

 

 

 

 

 

 

환자 만족하는 한 마디

이제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 소리 기대하며

새벽 같이 집 떠나

굶은 채 진상하고

자정께 먼 집으로 돌아가는 신세

조금 위안해 줄 방법은 더 없을까  

많이 바라지는 않지만

새벽같이 온 노력만큼

좀 더 자세히 봐 주었으면 .......

 

 

 

 

 

 

 

의사의 한 마디는

판사의 언도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시퍼런 칼날이 보인다.

난 오늘 난도질 당하지 않기 위해

귀찮은 정기 검진 불평없이 맞았다.

내년 10월에 또 보잔다.

두 주일전 검사하려고 가야하고

하루는 명의 선고 들으러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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