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30 서울아산병원 정기 검진 다녀오다./264
눈을 감은 평화
지금 조절 중이다.
내 것도 남의 것도
모두 재정비 중
말을 않해서 그렇지
어디 있는 듯 없는 듯
안 아픈 사람 손 들어보라.
육칠 십년 썼으면 고장 나야지
고장 안 나는 게 비정상
사람 욕심은 예외이기를 빈다.
서울에 거룩한 절대자 명의
그분께 진상하려고
칼클게 씻고
새옷 일습 입혀서
하루전 자식 차에 실려
분당으로 올라갔다.
바리바리 반찬 싸 들고
자식 며느리 눈치 보면서
그래도 어른 대접 받으며
아침 일찍 속 비우고
아까운 피 한 대롱 뽑고
오줌 한 통 받고
심전도 검사에
엑스선 사진
운동 기능 검사까지
이리저리 뒤집더니
오후 두시 반
명의 30초간
이상 없네요. 내년에 봅시다.
약은 한 가지 줄입니다.
촌놈 서울에 불러다 놓고
검사비 특진비 약 값 바가지를 덮웠다.
약 큰 비닐 한 봉지 뒷짐에 들고
환자 만족하는 한 마디
이제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 소리 기대하며
새벽 같이 집 떠나
굶은 채 진상하고
자정께 먼 집으로 돌아가는 신세
조금 위안해 줄 방법은 더 없을까
많이 바라지는 않지만
새벽같이 온 노력만큼
좀 더 자세히 봐 주었으면 .......
의사의 한 마디는
판사의 언도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시퍼런 칼날이 보인다.
난 오늘 난도질 당하지 않기 위해
귀찮은 정기 검진 불평없이 맞았다.
내년 10월에 또 보잔다.
두 주일전 검사하려고 가야하고
하루는 명의 선고 들으러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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