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정 안토니오의 교훈

황와 2012. 9. 14. 22:46

12.9.13 진주 사봉면 정판문 성인 기념관 들리다/264

 

오래도록 곁눈질해 오던 장소

진주 사봉면 중촌리 죽항 언덕배기

성인 무덤 성역화되어 있다.

 

카톨릭 박해 성인 정판문 

세례명 정 안토니오 

아내 윤씨 권유로 천주교에 입문

조선말 대원군 폭정에

개종 뿌리치며 순교했었다네.

 

중촌 무촌 고모가, 금산댁 외가 

반성장 오가며 어머님 손잡고 들렀던

친절한 마을이었는데

그땐 몰랐던 이야기인데  

 

 

                                                                                             [밀양 금시당 백송)

 

진주 병영에 잡혀 회유와 고문에도

목숨 내밀며 지켰는데  

그 귀한 목숨 맡겼더니 댕강

목 없는 시체를 끄러 묻었단다.

 

정의는 살아서 말하지 못하고 

고통 먹고 죽어서 말한다.

쓰라린 고통은 영생의 길

성인 모두 하나같이 목숨 버렸다.

 

낮은 산 언덕에 교회당 짓고 

받든 무덤 비문에 묻혔다. 

거룩한 목숨 

지금껏 남아서 보는이의 맘을 씻는다.

 

죽음을 교훈으로 승화시킨 

충절 위인 우곡 정온 선생의 후예   

나도 그 외손이기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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