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공춤, 불춤, 줄춤

황와 2012. 9. 15. 00:04

12.9.14.  3.15아트센타 PAN페스티벌 첫날 공연보다 /264

 

3.15에 밤이 오색등을 켠다.

3일간 PAN 축제가 열린다.

첫날 문화의 궁금증

저녁 먹고 직행한다.

어른 아이들 가득하다.

 

야외 계단이 무대고 객석

두 녀석 장난끼 섞인 몸짓

우리 눈깔 빼서 들고

공놀이를 한다.

 

저글링 참 대단한 솜씨

일곱 여덟 개가  한꺼번에 돈다.

혼자 또는 둘이서

등 뒤로 다리 아래로 주고 받고 

멋대로 우리 눈을 가지고 논다.

 

 

 

 

다음은 불춤 

밤 암흑에 불 그림을 그린다.

저승사자 위협하듯

검은 옷 둘러쓰고 

불춤을 춘다. 

 

봉춤이 되어 바람개비 돌고 

불 해머 되어 공중을 휘두르고

부채 되어 펴졌다 오무렸다.

불꽃 되어 가슴을 태운다.

 

세상 까매도 

그들이 노는 곳은 붉은 광명

빙빙 돌아가는 혼돈 

도깨비들의 자축연 

줄기찬 변혁의 몸부림이더라 

 

 

 

 

다다음은 절벽 줄춤

지붕 아래 선녀처럼 줄 타고 논다.

수직 투명한 유리벽

보기만해도 미끄러운데 

 

생명 두 개도 아닌 사람들

줄에 머물며 벅수 넘고 구르고

훌쩍 뛰어 공중을 난다.

내 대신 난다.

 

외줄에 몸 맡기고

무슨 절박함 표하려고

저 까플막 가로로 서서

춤으로  말한다.

아무 뜻도 모른 채 

무조건 위협을 박수로 푼다.

 

 

 

 

오늘의 퍼포먼스 

마임 빠른 손 기술 보고

불춤  암흑의 호소 듣고

매달림 수직 춤의 위협을 느꼈다.        

'고마운 만남 2 > 청아한글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그 가을   (0) 2012.11.12
나가야 횟집  (0) 2012.09.26
정 안토니오의 교훈   (0) 2012.09.14
썩은 말의 퇴거   (0) 2012.09.09
낙동강 말이 없다.  (0) 201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