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24 효강(曉岡) 정년퇴임식을 보고/264
궂은 비 잠간 듣는 날
고성 효강(曉岡) 천강우 교장 퇴임식에 참석했다.
39년 줄기찬 정근(停勤)
나오면 죽는 줄 아는 직장
거길 졸업하니 죽으러간다.
성질과 건강, 고집, 역할 모두
버리려고 하는 졸업식
그걸 축하하러 많은 사람이 모였다.
지금까지 지난 내력 축하하러 온게 아니다.
이미 잘 근무한 것 만으로 보상 받았다.
사람은 기준이 자기다.
옛 사고에 집착하면 오늘은 당연하나
요즘의 추세로는 황당무게다.
그런 눈치 읽고 교외에서 하지만
학교체육관서 했으니 대단하다.
졸업식 당연히 해당 학교서 해야지
무슨 큰 잘못 저질렀기에
누구 눈치 보고
누구 희생 강요하며
해야할 일 아니다.
내가 다 준비하면 말이다.
직장에 무리하였다면 그건 폐단이다.
내가 아껴준 직원 손님 밥 한 끼 대접하고
예식 진행 직원이 한다는 건 폐단 아니다.
오늘 옛 방식으로 강단 위에 앉히고
교직의 기록, 회고록 내고
축하 선물 주고 받고,
축하 인사 송사 치사 하고
부페 열어 음식 나누고
참 뜻 깊은 정년퇴임식 오래간 만에 보았다.
그것만 해도 고성 토박이 효강의 긍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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