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1 친구들을 돌며, 26차 라이딩/264
길을 걷다 무단히
문 열고 들어가는 듯
침입자가 된다.
고요한 수면
가득 든 외로운 정일(靜溢)
콩낱만한 작은 조약돌 하나
던지면 깨어져서 물 것 같은
물어물어 돈다.
반가움이 깨알처럼 고소하다.
향기 밴 커피 한잔 나누며
지난 세월을 꺼낸다.
영화처럼 생생한 추억을
화두에 줄기를 단다.
참 순수한 만남이다.
도천 주중복 회장
아직도 날 놓지 않는다.
내가 놓지 않듯이
도천 모교 부질없는 걱정을
스스로 안고 산다.
참 애교심 깊은 분
왜 사람들은 몰라줄까?
오동동 정규 친구 가슴 찢더니
어쩐지 길을 멈춘다.
옛집 거기서 게으런 기침소리 낸다.
심장 소리 하마트면 못 들을 뻔
스프링 넣고 생기를 찾았다.
참 순수한 놈
잘 나갈 땐 제 것 남 주며 살더니
제 어려워지니 세상이 입을 다문다.
옛정을 찾아 엮었다.
자전거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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