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옛정(情)

황와 2012. 6. 1. 23:56

12.6.1 친구들을 돌며, 26차 라이딩/264

 

 

길을 걷다 무단히

문 열고 들어가는 듯

침입자가 된다.

고요한 수면

가득 든 외로운 정일(靜溢)

콩낱만한 작은 조약돌 하나

던지면 깨어져서 물 것 같은

 

 

물어물어 돈다. 

반가움이 깨알처럼 고소하다.

향기 밴 커피 한잔 나누며 

지난 세월을 꺼낸다.

영화처럼 생생한 추억을 

화두에 줄기를 단다.

참 순수한  만남이다.

 

 

 

 

 

도천 주중복 회장 

아직도 날 놓지 않는다.

내가 놓지 않듯이 

도천 모교 부질없는 걱정을 

스스로 안고 산다.  

참 애교심 깊은 분

왜 사람들은 몰라줄까?

 

 

오동동 정규 친구 가슴 찢더니

어쩐지 길을 멈춘다.

옛집 거기서 게으런 기침소리 낸다.

심장 소리 하마트면 못 들을 뻔

스프링 넣고 생기를 찾았다.

참 순수한 놈

잘 나갈 땐 제 것 남 주며 살더니

제 어려워지니 세상이 입을 다문다.

옛정을 찾아 엮었다.

자전거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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