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귀환(歸還)

황와 2012. 4. 21. 06:02

12.4.21/264

 

 

기억은 지옥 다녀왔는데

현실은 천국 

잘라버릴까 말까?

 

 

휘날리는 장발

그 머리털이 아니다.

이제 제 기능 다한 패션용 허울

 

쓰라린 고통 안겨

옴싹달싹하기 싫었던 세상

애비는 늙은 마음으로 버티고 있었다.

나도 지금 울분을 그렇게 버틴다.

 

 

자른다는 건 말뿐

어찌 자를까 ?

인륜은

연필로 칼로 버려지는게 아닌데

 

 

어제께 고마운 소리 들었다.

조카가 돌아왔단다.

말로서 돌아왔단다.

 

 

애비 어미는 숯검댕 되어

기뻐도 기쁨이 아니듯

씻어도씻어도 지울 수 없을 게다.

 

 

내일이 한층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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