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26 월 장모님 묘소 주변에 주목을 구해 심다/264
사람이 죽기전에 할 일
나무를 심는 일
목표는 지금에 있지 않다.
미래 기대하는 꿈이다.
우리 수준에 무슨 미래가 있으랴마는
그건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나침반이 된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정성 살려두고자 주목(朱木)을 수소문하여
신전 입구 산등성이 밭에서
푸른 약속을 하였다
아침 나절부터 해질녘까지.
묘목 파내고 묘목 심고
허리 펴지않고 돌격대
하루가 쩔쩔 흔든다.
피곤이 날 잡아잡순다.
종처남과 둘이서
차량 두 대에 쟁여 싣고
승용차 짐차 되어 흙을 뭉쳐 날랐다.
이내 산소 주변에 둘러치고
남는 것 용산 밭에 줄지어 꽂았다.
온 만신이 떨어져 달아난다. 내 게 아니다.
일 않다가 종일 맞선 삽질
허리 다리 어깨 몸살 일보 직전
넉넉한 척 집안 식구의 눈치를 살핀다.
120 포기 파심기 둘이서 억지를 썼다.
다음날 화물차에 2톤 탱크 싣고
묘목 푸욱 목욕시켰다.
정성 먹고 재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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