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제51회 삼일민속문화제전에 참석하여/264
양력 삼월이 오면
등불 들고 연지(硯池)를 도는 행렬
까아만 밤을 깨우는 몸부림
촛불이 탄다.
염원(念願)이 불 붙는다.
마을 뒷골목에 농악 울리면
잠든 춤을 깨운다.
세마치 장단 리듬에
저절로 어깨를 흔든다.
미친 듯이 또 술취한 듯이
흔들흔들 혼돈 세상을 흔든다.
어깨가 끄떡끄떡
다리가 잘름잘름
바쁜 리듬에 먼지를 밟는다.
한 무리 되어 흥을 겨룬다.
구석진데 숨은 음률 적응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자연인의 신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