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7 옛 전안 직원 만나다./264
만남 참으며 전화로 문자만 주고 숨어든
아이들 점심시간 맛나게 만든
현장 떠난 지금도 그 아이들을 그리며
소녀처럼 해맑은 사람 그는
배려와 관심이 크나 큰 사랑을 만들었다.
별것 없어도 곱게보면 아름다움이듯
피안 언덕에서 그리던 조우(造遇)
일찍 와서 기다린다.
웃음이 화장이다. 주름을 헤아린다.
만나면 얼싸안고 포옹이라도 하련만
만나도 늘 그 간격 더 접근하지 못하고
악수 촉감으로 강도를 전한다.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
정말 건강한 사람들의 배려
언제나 걱정해 주고
꿈속에서도 잊지못할 태세다.
사람이 세월 지나면 잊혀지는 게 정상인데
전화 문자마다 늘 고마움 표시다.
나도 그런 사람을 눈 여겨 준 내가 고맙다.
함께 도가니 들깨수제비 먹으며 퍼주고
참았던 이야기 줄줄 풀어냈다.
그때 그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
힘겨운 봄비 만나 점심 차 서로 사주고
예쁜 마음 주고 받으며
정말 아름다운 맘씨 표본을 보았다.
자연인의 배려이고 고마움이었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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