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와 할배는 친구
응가 싸고 엉덩이 내밀면
자동으로 할배 손은 휴지를 쥔다.
구린내가 향수로 변한다.
쉬 싸고 엉덩이 내밀면
자동으로 할배 손은 바지말을 올린다.
짠내가 단내가 된다.
그놈들 손자는
빚쟁이 주고 받은 게
모두 웃음 주고 거두어 간다.
백발 노인 무어 세상 웃을 일 있노
세상일 모두 눈감고 지내야 하는데
그놈들은
그 별난 놈들은
언제나 웃음 미소 끌고와
가슴 시원하게 기쁨을 준다.
생각하는 것이 기쁨이고
뒷모습이 늘 눈 속에 논다.
손자 두 놈 개구장이
미장원 거울 앞에 앉혔다.
몽실몽실 거울이 웃는다.
사람들이 웃는다.
상고머리 깔끔하게
예쁜 뒷꼭지가 기쁨이다.
그놈들 거기
거기 있는 것 마져도
기쁜 하루가 된다.
그들의 존재가 기쁨이라면
우리 부모 존재가 기쁨이었더라면
부모가 손자 만큼 기뻤을까?
그러고보니
우리는 영원한 죄인이 된다.
그놈들 나쁜 손자들 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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