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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시들면
여기 핑크빛 사랑이 익는 곳
북천 들판으로 오라
가을과 바람과 하늘과 빛이
너를 어스러지도록 안아주리니
청춘이 저물면
정열의 꽃밭 재생해 주는 곳
북천역으로 오라.
완행열차 스스로 발 끌고가는 간이역
예쁜 아가손들이 열정을 잡아주리니
정담(情談)이 마르면
어깨죽지 안으며 사진 찍자고 하는 곳
이병주문학관으로 오라.
산골 벽지 산꿩 울어대는 마을
알암처럼 싱푸른 시심(詩心)이 벌어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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