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28 목/ 264
처 외삼촌은 장모 동생
참 먼듯 가까운듯
생질서는 누나 사위
참 가까운듯 먼듯 매개는 장모다.
살았을적 가까운 거리
돌아가신 후 먼거리
한사람의 생사 전후가
인력을 좌우한다.
남진 진양정씨 본거지
아웅다웅 양달녘에 햇볕 쐬고
종가 전통 뼈대있게 버티더니
하나 둘 떠난 후 무척 외롭다.
거기 정자나무 아래
숨소리 거친 노인 농삿군 여든 처외삼촌
입맛 곡기 끊고 기력없어
목소리만 욕심으로 남아 아직 꼿꼿하다.
애닲은 생명 원기 넣고자
메기 참게 매운탕에
온 친척 모여 맛점심 포식
빈몸에 영양주사 한턱 쏘았다.
온갖 푸성귀 심어두고
마늘 고추 파 호박 풍개
푸른 채소가 부자처럼 싸고 담고
마른 인심을 넉넉하게 당긴다.
역전시장 갓 따온 채소에 정 붙여
생명의 원소 건강한 청정 먹거리
눈 당기는 가족 찬거리 생각에
한 아름 푸성귀 건강을 받았다.
푸른 선물 푸짐한 배려
그건 바로 팔둑 굵기 만한 인정
고향처럼 포근한 만남과 고마움
아무도 딱딱하지 않는 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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