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남진 푸진 정

황와 2011. 7. 28. 21:53

11.7.28 목/ 264

 

처 외삼촌은 장모 동생

참 먼듯 가까운듯

생질서는  누나 사위

참 가까운듯 먼듯 매개는 장모다.

 

살았을적 가까운 거리

돌아가신 후 먼거리

한사람의 생사 전후가

인력을 좌우한다.

 

남진 진양정씨 본거지

아웅다웅 양달녘에 햇볕 쐬고

종가 전통 뼈대있게 버티더니

하나 둘 떠난 후 무척 외롭다.

 

거기 정자나무 아래

숨소리 거친 노인 농삿군 여든 처외삼촌

입맛 곡기 끊고 기력없어

목소리만 욕심으로 남아 아직 꼿꼿하다.

 

 

애닲은 생명 원기 넣고자

메기 참게 매운탕에

온 친척 모여 맛점심 포식

빈몸에 영양주사 한턱 쏘았다.

 

온갖 푸성귀 심어두고

마늘 고추 파  호박 풍개

푸른 채소가 부자처럼 싸고 담고 

마른 인심을 넉넉하게 당긴다.

 

역전시장 갓 따온 채소에 정 붙여

생명의 원소 건강한 청정 먹거리

눈 당기는 가족 찬거리 생각에

한 아름 푸성귀 건강을 받았다.    

 

푸른 선물 푸짐한 배려

그건 바로 팔둑 굵기 만한 인정

고향처럼 포근한 만남과 고마움

아무도 딱딱하지 않는 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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