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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넷
진주 어린 통학 새벽밥 급히 먹고
출렁출렁 달리기 장운동까지
아침 한나절이 십리길 땀빼기
오로지 기댈 언덕은 기차뿐......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시꺼먼 석탄차 담배 연기
터널 한 곳 지나면 모두 콜록콜록
새로 다려입은 하얀 제복
금세 깜둥이 만드는 굴뚝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두 세 개 소화물 칸에 객차 하나 겨우 달고
갈촌 고개 오르면 치익치익 포옥폭 푸--
힘이 모두 다 샌다. 다시 미끄러져 내려간다.
겨우 다시 힘 내서 탄력 붙여 오르면 지각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피곤한 잠 6시 깨자마자 나선 시간
먼길 숨 빠지게 뛰면서 시간 없고
겨우 차 타고 어질어질
공부 시간 없어 흔들리는 입석 찻간 책 펴고
그럭저럭 익은 연한 8년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고통 속에 빛이 있듯이
그속에도 6년정근 성실성
그게 바탕되어 지금이 있었다.
그저 평범한 나는
하나,
둘,
셋,
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