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꼬릿뼈에 물주머니라

황와 2011. 4. 18. 22:21

 

11.4.18 처 측추병원 진찰/미추 정밀진단/264

 

시간을 두배로 늘릴 줄 아는

아내는 무단히 발이 저린다고

걱정을 밥 속에 비벼 먹는다.

제발 건강한 참

그것만 길어가자는데

새벽 정화수 이고 오는 길에는

언제나 저린 구석이 앞장서 나선다.

        눈물 샘 깊숙히 들어앉은 애환

         대명천지 밝은 날도 부끄러워 혼자 앓는다.

 

병원 MRI 제1 촬영실

둥근 소음 속에 집어넣고 돌리며

몸뚱이 채 썰고 뼈도 추렸다.

이리저리 붙여둔 도막마다 설명을 입힌다.

그리고선 무지한 환자를 협박한다.

미추(尾錐) 거기 일없이 박힌 물주머니

          뼛 도툼하게 자리잡았다.

아내는 실같은 희망으로 잡아당긴다.

그걸 의사는 뼛속 후벼 파서

        자기가 꼭 터뜨려야 한다고 ....... 

 

석간수(石間水) 고인

그건 애태운 고통, 물 되어

찾지못할 깊은 곳 거기다,

거기다가 아픔을 숨겼다.

절대자 침튀는 설명에 턱 괴고

알아 들을듯 질문이 많다.

우선 약으로 잠 재워 보자고

처방전 들고 약국을 훑고

지하 물리치료실 전자파에 둘러싸인

착한 아내 흔드는 건강을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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