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노랑 바람개비

황와 2011. 3. 23. 15:49

 

11.3.17  일본 방사능 누출 혼란을 보고  / 264

 

찬 겨울바람이 불어댄다.

봄이 다 끌고 왔는데도

지않고 알싸한 바람이

채 녹지않는 빙점을 낮추고 있다.

 

손자놈 바람개비 만들려고

색종이 꺼집어 낸다.

정방형 구성 중심점에 

네 귀 접어 가위질 하고

귀 반꼭지 끝을 중심에 풀 발라 붙이고

중심에 바늘 꽂아 손잡이에 박고 

노리개 바람 맞으러 나가면

뱅글뱅글 달리기를 시킨다.

쌩쌩 생생 미끄럼을 탄다.  

찬바람이 추위를 날린다.

 

노랑 그 샛노랑 밝은 표정

왜인 몸서리 치는 놀란 가슴

나라를 바다속에 가라앉히고 있다.

땅이 솟더니 바다가 끓고

이젠 하늘이 끓고 있다.

무슨 천인공노할 죄 지었나?

땅이 울고

바다가 울고

하늘이 우는가 ?  

작은 우라늄 한덩이가

이리도 애가슴 태우며

세상을 홧김에 불 때고 있다.

어쩔 줄 모르는 과학 문명

원인은 땅속에서 왔으되

결과는 인류의 재앙

 

 

인간 똑똑한 체 

이웃 돌보지 않고 달려가더니

제자리서 흙 파고

열매 따 먹는 것 보다

무엇이 더 나으랴!

결국 자연은 인간의 제물이 되고

인간이 또 자연의 제물이 되는

끊임없는 순환  

그게 내 갈 길임을 이제사 깨운다.

그 불씨

그 연기와 재

자기 나라로 오나

왕방울 눈 떠서 살핀다.  

 

지구의 멸망이 또 오려나

비 오기 전에 우산부터 챙기자

노랑 바람개비

밝은 눈 빨리 보여주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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