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7 일 /264
우리 먼 웃대 조상
갈밭에 고려담 쌓고 숨어살았으니
모은(茅隱) 충신 자랑스런 선비시다.
그때 그 시절엔
그렇게 숨고 싶은 부끄러움
나라 기우는데 목은 포은 .....
목숨 버리며 숨었다.
요즈음 광명세상
빛과 소리로 연 인터넷 세상
온 눈이 맹수보다 무서운
백주 대낮 전파가 포위한 그물
그 속을 까맣게 감추며 살고 싶은
차도르 쓴 세상
무슨 의미 있을까?
지구 저편에선
사막 모래에 불이 붙고
인권 장기 투숙에
민주주의 걱정으로 난리다.
교도소에 숨은 자들
그들은 알까?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숨은 자는 나를,
행복한 나를
자꾸 손짓으로 부른다.
핏발 선 눈 부릅뜨고
평화를 시기하고 있다.
지구의 종착역 함께 가자고
함께 같이 죽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