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사 이동춘
새해 첫날 해는
높은 산 무너뜨리며 구름 찾아 성 내고
낮은 바다 지평선 붉히며 부끄러워합니다.
정작 밝고 맑은 삶 이글거리는 태양은
한 낮 우리 주변 이웃에게서
평온한 존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건방진 보통 사람들 속에서
해는 젊은 긍정입니다.
해는 따뜻한 평등입니다.
해는 고마운 사랑입니다.
밤은 해의 열정이 잠든 휴식입니다.
그 포근한 해를
내가 보람되게 맞이합시다.
그대가 일컫는 해는
내 해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대가 곡해(曲解)한 건
해가 아니고 주변 환경일 겁니다.
그 아름다운 희망
그 아름다운 화합
그 아름다운 평화
그 아름다운 배려
신묘년 내내 다복하게
새해를 기쁨으로 맞이합시다.
해야! 소 걸음처럼 세상을
평화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