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품앗이

황와 2010. 10. 9. 12:22

 

                                                      10.10.9 /264

 

정성(精誠) 씨앗 예쁘게

청홍단(靑紅緞) 맑은 바람

단 향기 가득 담아

햇볕 가득한 덕석에서

세월을 익혔다. 노릇하게

 

기쁨으로 태어나서 보람으로 산 목숨

모두 빚이 된 들품 날품들

울타리 되어 야생 바람 막고

기대와 희망 펌프 저어

신나게 달리게 문 열어주었다.

 

그럭저럭 긴 여름 땀 빼고

노을 날리는 저녁이 오면

굳은 버릇들 꼬챙이에 꽂아

욕망 불꽃에 지지고 볶고 튀김질

따뜻한 정(情) 뭉쳐 한 알 비타민

 

삶은 영원한 되풀이

의미(意味)만 주고 받고 덧씌워

내 것으로

오직 내 것으로

줄긋기하는 품앗이 

 

 

                                                               10.10.8   진주성에서 육사  [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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