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9 /264
정성(精誠) 씨앗 예쁘게
청홍단(靑紅緞) 맑은 바람
단 향기 가득 담아
햇볕 가득한 덕석에서
세월을 익혔다. 노릇하게
기쁨으로 태어나서 보람으로 산 목숨
모두 빚이 된 들품 날품들
울타리 되어 야생 바람 막고
기대와 희망 펌프 저어
신나게 달리게 문 열어주었다.
그럭저럭 긴 여름 땀 빼고
노을 날리는 저녁이 오면
굳은 버릇들 꼬챙이에 꽂아
욕망 불꽃에 지지고 볶고 튀김질
따뜻한 정(情) 뭉쳐 한 알 비타민
삶은 영원한 되풀이
의미(意味)만 주고 받고 덧씌워
내 것으로
오직 내 것으로
줄긋기하는 품앗이
10.10.8 진주성에서 육사 [조손]